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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덕수 ‘후보단일화’ 회동...의견차 또 결렬

전날에 이어 재회동했으나 1시간 가량 합의점 못 찾아
韓 “金, 22번이나 단일화 하겠다 했다...당장 단일화 하자”
金 “韓, 난데없이 나타나서...약속 안 지키냐고 청구서 내미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전날에 이어 다시 만나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또다시 결렬됐다.

 

이날 ‘후보 단일화를 속히 하자’는 한 후보의 주장에 김 후보는 ‘당에 안 들어오고 무소속으로 있다가 왜 이제 와서 단일화를 요구하느냐’며 아슬아슬한 설전만 벌이고 의견차를 전혀 좁히지 못했다.

 

김 후보의 제안으로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 강변서재에서 만난 두 후보는 1시간가량 공개 대화를 나눠 마치 TV토론을 하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포문은 한 후보가 먼저 열었다.

 

한 후보는 “김 후보가 (경선 때인)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18일 동안 22번이나 한덕수와 단일화하겠다고 했다”며 “만약 이거 제대로 못해내면 김 후보나 나나 속된말로 바로 가버린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어 “어떤 방식이든 다 받을테니까 제발 일주일 뒤 이런 말 하지 말고 당장 내일 아침 단일화를 하자”며 “방향은 옳은데 시작은 일주일 뒤에 하자는 것은 하지 말자는 거랑 같다”고 직격했다.

 

이에 김 후보는 “(한 후보는) 당의 결정에 따른다고 하면서 왜 바로 입당하지 않았느냐”며 “나는 경선을 거쳤고 돈(경선 기탁금) 다 내고 모든 절차 다 따랐다. 그런데 난데없이 나타나서 11일까지 단일화 경선을 완료하자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또 “당의 모든 결정에 따른다면, 당연히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경선 참여를 하는 게 옳지 않냐”며 “왜 그런데 다 끝난 다음에 나타나서 약속을 22번 했는데 안 지키냐고 청구서를 내미냐”고 질타했다.

 

특히 “선거운동도 안 하고, (무소속 후보) 등록도 안 하겠다는 말씀이면 단일화도 아니고 자리를 내놓으라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한 후보는 “청구서가 아니다”면서 “국가상황이나 명령에 가까운 당원들의 희망이나 이런 것을 봤을 때 하루 이틀 미루고 일주일 미루고 이런 것은 예의다 아니다”고 반박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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