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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쇼핑몰 내부갈등 심화

관리권 둘러싸고 관리회사측과 점포주 관리단간 법적 다툼
일부 점포주, 관리단 배후 브로커 개입해 수천만원 회비 개인유용 의혹 제기

 

수원지역 대형 테마 쇼핑몰인 베레슈트가 건물 관리권을 둘러싸고 관리회사측과 관리단측 점포주들이 법적 공방까지 벌이는 등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점포주 관리단측 관계자가 점포주들로부터 받은 수 천만원의 회비를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24일 베레슈트 점포주들에 따르면 지난 2003년 9월 정식 오픈한 수원시 팔달구 중동 소재 테마 쇼핑몰 베레슈트(지하5층.지상10층.연면적 9천500평)는 분양 시행사의 부도와 영업난 등으로 일시 폐점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재오픈했다.
그러나 재오픈 이후에도 상권과 소비침체로 입점 매장들이 하나둘씩 퇴점하면서 분양 점포 438곳 가운데 5곳만 현재 영업중이다.
이런 가운데 시행사 부도로 소유권이 경매에 넘어간 건물의 관리권을 놓고 시행사가 선정한 관리회사와 점포주 104명이 결성한 관리단끼리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관리단 대표 김모(48)씨는 "점포가 거의 빠져나가 관리비 납부가 안되다보니 전기세가 3개월이나 밀려 단전까지 된 상황인데도 관리회사가 무대책으로 나오고 있다"며 "관리회사는 더이상 자격이 없다고 판단, 점포주끼리 관리단을 결성해 자체적인 건물관리와 영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관리회사 대표가 지난해 관리단측 임원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되는 등 협박과 폭력을 일삼고 있다"며 "관리회사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및 해임 소송을 조만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관리회사측 한 관계자는 "관리단은 전체 점포주의 4분의 1정도만 참가한 임의단체에 불과하다"며 "점포주도 아닌 브로커가 일부 점포주들을 선동해 관리단을 만들고 소송비와 관리비 명목으로 수 천만원의 회비까지 걷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브로커가 관리단 점포주들로부터 회비를 걷어 6천여만원의 전기세는 내지도 않고 자신의 월급과 생활비로 쓰고 있다"며 "관리단 점포주들도 회비사용내역을 모르는 등 이용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업중인 점포주 이모(40)씨는 "건물 관리권때문에 등 터지게 싸우는 동안 전기와 난방까지 끊겨 영업이 최악"이라며 "어떤식으로든지 문제가 빨리 해결돼야 점포주들의 피해가 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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