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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열리는 두개의 미술 전시

아직 음력으로는 춘 3월이 되지 않아서인가?
아직도 쌀쌀한 바람이 때때로 불어 완연한 봄날은 아니지만 관람객들의 마음에 봄의 싱그러움과 화사함을 전하는 전령처럼 봄맞이 전시가 이곳저곳에서 한창 열리거나 준비 중에 있다.
신춘기획으로 미술 작품전이 열리는 인천의 전시장 두곳을 찾아보자.
인천 신세계갤러리
인천 신세계갤러리는 지역의 서양화, 한국화, 도예 분야의 중견 작가 16인이 참여하는 '새봄-자연의 속삭임'전을 연다.
29일부터 4월 11일까지 갤러리의 신춘기획전으로 선보이게 될 작품들은 새봄을 맞아 이제 막 기지개 를 피기 시작한 자연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꽃의 이미지와 생동하는 봄의 풍경을 그려낸 작품 30여점이다.
이번 참여 작가들은 자기만의 분명한 색깔로 작품 활동을 해온 인천지역 중견 작가들이다.
봄과 자연이라는 테마로 전시에 합류한 이들은 사실적인 표현으로 때로는 다양한 표현기법과 재구성을 통해 형상화시킨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양화의 고진오, 김기룡, 김혜선, 민은숙, 박승천, 안성용, 원도희, 이철희, 장명규, 전운영, 정용일, 조규창과 한국화의 박정렬, 장진, 최병국, 도예 부문 이은재 작가 등 16명이 참여한다.

인천 구울담갤러리
인천 부평에 소재한 구올담갤러리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화폭에서 꾸준히 펼쳐보인 한국화가 연제욱의 여섯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1998년부터 '여정공간'이라는 타이틀로 지속적인 작업을 펼쳐온 작가는 16점을 선보인 이번 전시회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의 옛 문화와 물건에 모티브를 두고 활동을 해온 그의 관심을 반영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그의 과거의 우리 것에 대한 특별한 애착과 작품 속 구현은 현재의 우리 앞에 놓여있는 현실이란 과거의 역사에 근간해 있다는 작가적 의식에서 비롯됐다.
특히 작품마다 중심부에 꽃이나 나비 등을 배치해 놓은 점이 이색적인데 그에 따르면 과거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미래에도 간직해 나가자는 소망에서 이를 상징하는 소재로 삼았다는 것.
그는 작품 후기에서 "작가의 주변에 사랑과 관심이 결여된 모든 관계는 알맹이 없는 공허한 껍데기에 불과하다"며 인생과 자연에 대한 친화력이 결부된 만남을 통해 살아 숨쉬는 관계로 승화시키고 싶다는 작가의 예술적 지향점을 밝혔다.
전시는 내달 1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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