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2℃
  • 구름많음강릉 25.5℃
  • 구름조금서울 28.4℃
  • 맑음대전 28.7℃
  • 구름많음대구 27.1℃
  • 구름조금울산 25.8℃
  • 맑음광주 28.2℃
  • 맑음부산 27.8℃
  • 맑음고창 25.7℃
  • 구름조금제주 28.7℃
  • 구름조금강화 25.2℃
  • 맑음보은 27.6℃
  • 맑음금산 28.3℃
  • 구름조금강진군 29.4℃
  • 구름많음경주시 26.4℃
  • 맑음거제 27.2℃
기상청 제공

문진지원금 결과 백지화 등 요구

지난달 경기문화재단이 발표한 문화예술진흥지원사업의 결과와 관련, 경기예총(회장 정규호)이 단체의 존립과 활동을 전면 부정하는 행위라고 성명서를 작성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재단의 공모사업 발표 직후 각 협회와 시군지부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가동시킨 경기예총은 25일 김성태 경기예총 수석부회장이 낭독한 성명서에서 지원결과의 전면 백지화와 대표이사의 책임 사퇴, 무원칙한 지원제도의 전면 재검토, 경기예총을 비롯한 문화단체들과 파트너십 유지를 주장했다.
또한 비대위는 문진지원 제도에 대한 비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재단이 사업집행을 독점하지 말것, 조직을 최소화할 것, 재단 본연의 문화예술 관리 임무에만 충실할 것 등을 성명서에 담아 재단의 성격과 정체성을 동시에 거론해 향후 이와 관련된 논란이 예상된다.
비대위의 이번 성명서 발표는 올해 문진지원금 결정과 관련한 자체 집계 결과 전체 지원건수 469건 중 예총 회원단체 수가 5%선인 25건에 불과하다는 데서 출발했다.
이들은 경기지역 예술인의 90% 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예총의 209개 단체 회원 2만여명이 지역예술의 최일선에서 예술주체로 활동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과가 터무니 없다는 것.
비대위는 문진지원제도 공모 과정에서 외부인사만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한 점, 행정 서류에 기반한 복잡한 신청서식의 요구 등은 그동안 지역 예술문화의 중심축을 이뤄온 예총 소속을 배제시키려는 의도라고 주장하면서 이번 공모에 선정된 상당수가 급조된 단체나 개인일 가능성이 높다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와 같이 초강수의 내용을 이번 성명서에 담은 데 대해 비대위 측은 지난 8년간 문진지원금과 관련, 재단의 방침에 대해 수시로 문제점을 제기해왔다면서 결코 돌출발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성명서 낭독 이후 간담회에서 김성태 부회장은 "이번 제도는 전혀 수혜자를 반영하지 않은 제도"라고 일축하고 "지역 예술활동과 무관한 단체나 개인의 선정 사례들을 취합해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는 재단에 성명서 이행의 결의를 촉구하면서 이를 이행치 않을 경우 재단의 존재 자체를 전면 부정하고 지역예술인들과의 연대투쟁도 불사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달라진 문진지원금 제도의 고수를 일관되게 주장해온 재단이 이들의 반발에 대응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되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