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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용 ‘껑충’…경기도 4월 고용률 64.5%, 실업률은 하락세

고숙련 직종·서비스업 중심 고용 증가…제조·건설업은 감소

 

경기도의 4월 고용률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여성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고용 회복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고용률은 64.5%로 전년 동월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784만 9000명으로 13만 6000명 늘었으며, 실업률은 2.8%로 0.3%p 하락했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71.1%를 기록해 전년 동월보다 0.6%p 상승했다.

 

눈에 띄는 점은 여성 고용의 두드러진 증가세다. 여성 취업자는 342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2000명 늘었으며, 고용률도 1.1%p 오른 56.2%로 집계됐다. 반면 남성 취업자는 442만 명으로 3만 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고용률은 오히려 0.3%p 하락한 72.7%였다.

 

경제활동인구는 807만 5000명으로 11만 5000명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410만 3000명으로 소폭 늘었다. 특히 남성 비경제활동인구가 2.4% 증가한 반면, 여성은 0.7% 감소했다.

 

실업자는 총 22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2000명 줄었다. 이 가운데 여성 실업자가 2만 명 줄며 -20.1% 감소했고, 남성은 2000명 감소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7만 8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7만 2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3만 4000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5만 명), 제조업(-3만 9000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직업별로도 고숙련 직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관리자·전문가(+22만 1000명), 사무종사자(+9만 3000명), 서비스·판매종사자(+3만 3000명) 등이 늘어난 반면,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 종사자는 16만 1000명 감소하며 -6.1%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7만 7000명(+3.8%) 증가했고, 임시근로자도 3만 7000명(+3.0%) 늘었다. 그러나 일용근로자(-1만 1000명), 자영업자(-4만 2000명), 무급가족종사자(-2만 6000명)는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8시간으로 0.9시간 감소했으며, 단시간 취업자는 162만 6000명으로 5.9% 늘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여성 고용률 상승과 함께 관리자·전문가 등 고숙련 직종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감소는 경기 흐름에 민감한 만큼 향후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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