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는 지난 4월 29일 경기도가 주관한 ‘2025년 평생학습 기회특구 운영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시민 중심의 창작·생산 기반 평생학습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이번 선정은 부천시가 제안한 ‘기회를 커스텀하는 평생학습’이 지역 특화형 평생학습 모델로서 실현 가능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기회특구 사업은 개인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제품이나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커스텀(custom)’ 개념을 학습에 접목한 것으로 시민에게 맞는 방식으로 학습 기회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경기도와 부천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평생학습 사업으로 개인의 개성과 삶의 방향을 반영한 ‘커스텀 학습’을 통해 시민의 자기주도성과 실천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이번 사업은 기존 강의 중심 교육을 넘어 시민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상품을 제작·판매하는 전 과정을 학습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시민은 부천을 상징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관광상품(굿즈)으로 제작·판매하며 학습의 결과가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기회특구 사업에는 창작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 방법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6월 중 부천시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참여자는 자신의 필요에 맞는 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해 수강할 수 있고, 우수 학습자에게는 상품 제작부터 판매, 피드백, 개선까지 실습 중심의 전 과정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공희정 부천시 평생교육과장은 “이번 평생학습 기회특구 사업은 시민이 소비자를 넘어 생산자·판매자로 성장할 수 있는 학습 기반을 제공하는 새로운 평생학습 모델”이라며 “민·관·학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학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기회특구 사업 선정에 이어 5월 7일, 부천시평생학습센터, 부천일드림센터, 코끼리협동조합, 부천평생교육사협회 등 4개 기관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협력 거버넌스 구축 및 운영위원회 참여 ▲교육 및 행사 기획·운영·평가 ▲공동 홍보 ▲상품 판로 개척 ▲사업 관련 연구 및 제안 등으로, 이를 통해 기회특구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