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컬처런 2025 인천영종국제도시 마라톤대회] 하프 여자 1등 러너 가라사와 히카리

여자부문 하프코스 1등은 일본인 가라사와 히카리씨
“즐기면서 달렸는데 좋은 성적 거둬 만족해”

 

“즐기면서 달렸을 뿐인데 이렇게 1등이라는 좋은 성과를 내서 행복해요.”

 

‘컬처런 2025 인천영종국제도시 마라톤 대회’ 하프 코스에서 1시간 45분 55초 2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여자부문 1위 가라사와 히카리(32·서울 노원구)는 양손으로 수줍게 브이를 그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처음 우승에 어떤 포즈를 지어야 할지 몰라 당황하면서도 1위를 했다는 사실에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밝게 빛나고 있었다.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히카리 씨는 “솔직히 1등을 할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말해 주시기 전까지는 1등한 것도 모르고 완주했구나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다”며 “대회를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다. 주말에 집 근처에서 러닝하며 참가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도 마라톤 대회가 있지만 교통량도 많고 도로가 복잡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웠는데 여기는 바닷가라 쾌적하고 깨끗해서 성적이 잘 나왔던 것 같다"며 “코스도 평탄하고 쉬운 구조라서 달리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히카리 씨는 운동 매니아다. 평일에는 헬스를, 주말에는 마라톤을 할 정도로 운동에 진심이다.

 

지난해 출산한 그녀는 몸이 무거워지자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결심했다. 

 

이후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의 여러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왔다.

 

이번 대회를 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평소 마라톤 대회에 관심이 많다. 서울에서 하는 대회를 많이 알아봤지만 너무 빠르게 예약이 마감돼서 성공하지는 못했었다”며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인천에서 하는 대회를 알게 됐고 다행히도 접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또 “30대가 되고 출산하니 몸이 예전에 비해 많이 무거워지고 살도 쪄서 우울했는데 요즘에는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살도 많이 빠지고 확실히 건강해진 것 같다”며 “마라톤이 아니더라도 걷기나 뛰기를 집 주변에서 꾸준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히카리 씨는 기록에 집중하지 않고 달렸던 만큼 열심히 연습해서 내년 대회에서는 좀 더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는 정말 재밌었는데 성적까지 잘 나와서 기쁘게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운동하고 노력해서 내년 대회에 꼭 참가해 지금보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