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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 “금광호수 관광특구 지정” 미래 향한 제도적 전환 필요성 강조

“하늘전망대 뷰 전국 최고… 그러나 접근성은 바닥 수준”
주민 불편 호소 속 반복된 간담회… “시민 목소리 들었다”
“행정이 선도하면 민간이 따라온다”… 의회, 제도 정비 나서

 

“지금이 바로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금광권 관광특구 지정을 두고 단호하게 말했다. 안성 동남부 금광면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잠재력을 지닌 지역이지만, 관광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아 그 가능성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최 위원장은 “금광호수와 하늘전망대, 수변화원, 유채꽃 단지 등 콘텐츠는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접근성이나 체류 기반은 매우 미비한 상태입니다. 결국 둘러만 보고 돌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시의원으로서 그는 수차례 금광면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왔다. “관광객이 몰려오는데 정작 마을은 아무런 혜택이 없다”, “주차는 힘들고, 불편은 주민 몫”이라는 호소가 줄을 이었다. 그는 “단지 예쁜 풍경 하나로는 지역이 바뀌지 않습니다. 제도적 틀을 바꿔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해법은 명확하다. 바로 ‘관광특구 지정’. 특구로 지정되면 개발 인허가, 옥외광고물, 야간 영업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국비와 도비 지원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민간 투자 유치가 쉬워지고, 체류형 관광 기반이 갖춰지면서 지역경제 전체가 살아날 수 있다.

 

물론 절차는 간단하지 않다. 안성시가 먼저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지정 요청을 해야 한다. 이후 중앙관광진흥협의회 심의를 통과해야 최종 지정된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행정이 먼저 나서면 민간은 반드시 따라온다”며 지방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주문했다.

 

안성시의회는 금광면 일대의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금광권 관광특구 조성을 위한 지원 조례 제정 ▲규제 완화 관련 행정 절차 간소화 건의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공청회 및 마스터플랜 수립 ▲체류형 콘텐츠와 숙박 기반 유치 등을 조치를 준비 중이다.

 

최호섭 위원장은 “금광호수의 가능성은 이미 입증됐습니다. 이제는 명소를 넘어 안성의 산업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관광은 단순한 볼거리 제공이 아닌, 지역 삶의 질을 바꾸는 성장 동력입니다”라며 관광특구 지정을 안성의 미래 성장 축으로 규정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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