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촉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경기신문은 오는 29~30일 사전투표와 다음달 3일 본투표를 앞두고 경기도민의 선택을 돕기 위해 유력 대선 주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경기도 주요 공약을 남부와 북부로 나눠 톺아본다. [편집자주]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실시된 각종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달리는 이재명·김문수 후보는 모두 ‘전직 경기도지사’라는 공통 이력을 가지고 있다.
도정을 책임지며 지역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양 후보는 각각 도내 31개 시군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도민의 표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두 후보 모두 지역 발전과 민생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는데, 도내 총선거인수 중 약 70%(27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쏠린 경기 남부 공약에도 눈길이 쏠린다.
◇교통 인프라 확충
이 후보는 GTX-A·C 노선 평택 연장을 조속 추진해 평택~서울 20분대 생활권을 실현하고, 용인에 지하철 분당선 기흥~오산 연장 조기 착공, 평택~부발선 등 ‘경기남부 반도체선’ 조기 착공을 지원한다. 또 광주의 교통혼잡도 해소를 위해 국도 43·45호선 대체 우회도로 신설 등도 공약했다.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서현~분당동~오포 연장 추진 및 신분당선 백현마이스역 신설 지원과 수도권 서남부 광역교통난 해소,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한 신천~하안~신림선 철도노선 신설 지원, 경기남부 동서횡단선 구축, 서울서부선 안양권 연장으로 여의도 20분대 직통선 추진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위례과천선 의왕연장안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평택~부발선 철도 건설 조기 착공, 지하철 3호선 연장 및 고기동~의왕 백운호수 도로 신설, 지하철 8호선 연장(판교~오포) 추진, 여주시 강천역 신설 등을 통해 경기남부권의 광역교통망을 체계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 용인에 경강선을 조기 착공하고, 위례신사선 재정사업 신속 추진 및 하남연장 완성, 서초~판교~용인 민자고속도로 추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정상화 및 부천에 수도권광역교통청 설치 등을 공약했다.
◇주택 및 도시개발
이 후보는 수도권 내 택지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주시 역세권에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양평에 ‘제로에너지렌탈하우스’ 공공임대 주택조성을 지원, 성남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로 재산권 보호 및 균형발전 등을 추진한다.
분당 1기 신도시 주민 맞춤형 신속 재건축을 추진하고, 평촌1기 신도시 정비사업 적기 추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내 종합운동장 건립 지원, 평택역 독립운동 역사문화특구 조성 지원, 안산 노후도시특별법 선도지구 지정 검토 및 재정비 신속 추진 등을 지원한다.
김 후보는 화성에 신혼부부 주거지원을 확대하고, 성남형 청년주택 ‘SOLO몬의 주택’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부천의 용적률을 500% 향상시키는 등 종합적으로 원·구도심 용적률 특별법을 제정하고 재개발·재건축 촉진 특별법의 신속한 시행 등을 목표했다.
◇AI 등 미래먹거리
이 후보는 성남산단(하이테크밸리)에 AI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을 지원한다. 반월 국가산단 AI·첨단산업 구조의 대개혁을 이루고, 용인에 K-반도체 과학기술 문화센터 건립 등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수원 반도체 메가시티허브 조성, 야탑밸리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용인 동천동 스마트 첨단산업단지 조성, 시흥 매화에 반도체·로보틱스 등 AI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등 첨단신도시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