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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고, 사라지고, 흔들렸다"…6월 모평이 던진 세 가지 신호

N수생, 의대 증원 무산 속 중위권 싸움 본격화
'킬러문항' 배제 3년차에도 입시 변수 여전해

 

의대 정원 확대 무산과 N수생 증가, 선택과목 유불리 문제까지 겹치면서 수험생들의 불안이 커진 가운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치러졌다.

 

N수생과 사회탐구 응시자는 늘고 킬러문항은 사라졌으며 중위권 전략과 함께 입시 구도 전반은 흔들리는 혼란 속 2026 수능의 키포인트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전국 고등학교 3학년과 재수생을 포함한 50만여 명의 수험생이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에 응시했다. 수능 전 가장 큰 실전 점검 기회로 꼽히는 6월 모의평가는 고3 재학생 41만 3685명(82.2%), 졸업생 및 검정고시생 8만 9887명(17.8%)이 참여했다.

 

올해 입시는 시작부터 변수들이 얽히며 혼란이 가중됐다. 의대 정원 확대가 백지화되며 상위권 구도가 흐려졌고, 상위 대학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재도전 수험생이 늘었다. 여기에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까지 겹치며 수험생 수 자체도 증가했다.

 

특히 이번 6월 모의평가에는 지난해보다 1189명 늘어난 8만 9887명의 N수생이 응시해,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의대 정원 확대가 무산됐음에도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재도전 수험생 유입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N수생 증가에 현역 수험생들이 불안을 드러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양은 늘었지만 질적 차이는 제한적”이라고 본다. 의대 증원 무산으로 인해 오히려 최상위권 일부는 줄었고, 킬러문항 배제 등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 기조 변화도 변수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는 킬러문항 배제 정책 3년 차이기에 이번 6월 모의평가가 평가원의 출제 방향을 보다 분명히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년도 수능과 9월 모의평가와의 연계성을 비교해도 '중상 난도 중심의 변별력 확보'라는 원칙은 유지된 모습이다.

 

입시 현장에서는 전략 재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도내 한 입시 컨설턴트는 "이번 6월 모의평가는 단순한 점수 확인이 아니라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해야 할 기회"라며 "특히 중위권 수험생들은 결과를 바탕으로 전략적 과목 선택과 학습 효율성 조정을 하는 것이 수능 당락을 가를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6월 모의평가의 성적은 다음 달 1일 통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올해 두 번째이자 마지막 시험인 9월 모의평가는 오는 9월 3일 시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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