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의정부시 금오동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사 개청식에 참석한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경찰들에게 홀대를 당해 경기도 직원들이 분통을 터트렸다.
사연인즉 이날 허준영 경찰청장과 이택순 경기지방경찰청장보다 5분여 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손 지사를 현관에서 영접하는 경찰간부들이 없었다는 것.
경찰간부들은 허준영 청장 등 경찰 고위직 인사들을 따라가고 입구에는 일반 직원들만이 자리를 잡고 안내를 하였으나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손 지사를 정작 영접하는 간부들은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기도청 직원들은 “경찰청장 등 직속상관들을 따라서 올라간 것은 이해가 가나 손님을 초대해놓고 간부직원들이 하나도 없이 일반직원들에게 영접을 맡겨놓은 것은 의전상 이해할 수 없는 무례함”이라고 일침.
이 때문에 손 지사는 정작 도직원들만을 대동한 채 4부장실이 있는 건물 9층에 가서야 허준영 청장 및 이택순 청장을 대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경찰 관계자는 “무사히 개청식을 마치려는 일념으로 도지사에게 결례를 한 것 같다”며 이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