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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정연구원, "6월 폭우·극한호우 가능성…선제적 대응책 마련 必"

2025년 수원시 여름철 폭염 및 폭우 전망 발표
수원시 6~8월 사이 빈번히 발생 가능성 높아

 

수원시가 올해 6월 첫 폭염 가능성과 오는 8월까지 극한호우가 빈번히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폭염·호우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SRI '주간정책동향 제100호'를 통해 올해 수원시 여름철 폭염 및 폭우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상청 기상자료개방 포털에 공개된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수원시 여름철 폭염 및 집중호우 발생추이'를 분석한 결과다.

 

◇"올해도 긴 여름, 작년 수준의 폭염일수 예상"

 

시는 올해 여름철 폭염일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폭염일수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의미한다.

 

수원시정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30년(1994~2024년) 동안 총 374일의 폭염이 발생했으며 그 중 약 절반인 184일 최근 10년(2015~2024년) 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여름철 동안 폭염일수는 21일을 기록했으며 6월과 9월에도 각각 2일과 6일의 폭염이 발생해 여름철 폭염 기간이 길게 체감됐다. 2016년(30일)과 2018년(38일)보다 폭염일수는 적었지만 9월 발생한 폭염이 여름 체감 기간을 더 길게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첫 폭염은 지난해보다 늦은 6월 하순(21~30일)에 발생할 전망이다. 올해 일별 최고기온은 6월 15일(31.3도)을 정점으로 증감이 반복되나 30도 이상의 기온일이 지속되면 늦어도 6월 말에는 폭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폭우 일수 줄었지만, 극한호우는 계속

 

올해 시의 집중호우 및 극한호우 발생일수도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집중호우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우나 하루 8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경우로 정의되며 극한호우는 시간당 50㎜ 이상 강우 후 3시간 누적 90㎜ 이상, 1시간 72㎜ 이상 강우가 특징이다.

 

최근 10년(2015~2024년) 시 집중호우 일수는 이전 10년 대비 11일(28%) 감소했으나 극한호우 일수는 10년 주기별로 일정(4~5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0년간(1974~2024년) 시에서 발생한 집중호우와 극한호우 일수는 총 161일로 집계됐으며 절반인 79일(49%)이 7월 중순부터 8월 초순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년 간의 집중호우 일수를 살펴보면 7월 하순에 누적 30일로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했다.

 

◇6월 폭염·극한호우…조기 대응체계 가동해야

 

수원시정연구원은 올해 기상특성을 고려해 6월부터 폭염·호우에 대한 조기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야외노동자에 대한 폭염특보 시 작업 중단 권고 취약계층 대상 냉방용품 지원, 무더위 쉼터 정비 등 현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극한호우 대비책으로는 기존 하천 제방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하천 범람 위험 구간에 대해 자연적인 흐름을 복원하는 곡류화 방안을 통해 분산시키는 물리적 대책 마련도 제안했다.

 

수원시정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6월부터 본격적인 기상재난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폭우·폭염 대응체계의 조기 작동과 시민 대상 정보 제공 시점도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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