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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추억 속으로”… 안성 옛 동리길 문화탐방, 시민과 함께 걷다

안성문화원, ‘옛 안성동리길 문화탐방’ 35명 시민 참여 진행
고려 시대 극적루부터 안성 기찻길·옛 시장길까지 다채로운 역사 현장 탐방
박석규 문화원장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사업 적극 추진할 것”

 

안성문화원은 지난 21일, 시민 35명을 대상으로 ‘추억과 역사가 담긴 옛 안성동리길 문화탐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탐방은 안성문화원 주최, 안성학연구소 주관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탐방 코스는 극적루, 옛 신탄시장터, 옛 기찻길, 옛 시장길, 옛 안성읍내면 역사와 관아길, 봉남동 소방망루, 안성마춤 유기박물관 등을 아우르며, 인근 상권을 방문하고 이용하는 방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고려한 문화 프로젝트다.

 

특히 극적루는 고려 공민왕 10년(1361년) 홍건적 10만 대군의 침입을 막아낸 안성 주민의 지혜와 용기를 기념해 복원된 누정으로, 이날 탐방단은 역사적 의미를 자세히 들었다. 이후 옛 신탄시장터를 시작으로 조선시대부터 1950년대까지 안성 민초들의 삶의 현장을 살피고,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안성기찻길을 걸으며 지역철도의 역사와 사연을 체험했다.

 

또한 조선 3대 시장 중 하나였던 장기리 안성시장 일대의 옛 가축시장터, 어물전터 등 주요 거점을 탐방하며 안성 전통시장의 역사를 되짚었다. 탐방단은 옛 사진과 함께 옛 안성공원, 옛 관아길 일대의 역사 유적도 돌아봤다.

 

해설은 임상철 소장을 비롯한 안성학연구소 연구위원들이 맡아 시민 눈높이에 맞는 알기 쉬운 설명을 제공했고, 안성학문화학교 수강생과 문화원 직원들도 보조강사로 적극 참여해 원활한 탐방을 도왔다.

 

박석규 안성문화원장은 “궂은 날씨에도 문화탐방에 참여해주신 시민과 협력해 주신 연구소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탐방 결과를 분석해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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