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시민단체들이 고등학교 비평준화지역인 안산, 의정부, 광명시를 평준화지역으로 바꾸기 위해 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경기지역 안산.의정부.광명 고교평준화 추진위원회는 오는 6일 오후 안산시 고잔동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추진위 발족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현재 도내 고교평준화 적용 지역은 수원, 성남, 안양권(과천.군포.의왕 포함), 부천, 고양 등 5개 권역이며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 가운데 비평준화지역은 전국에서 안산이 유일하다.
추진위 관계자는 "고교 비평준화로 학생들이 불필요한 고교입시에 시달리고 있을뿐 아니라 오는 2008년부터 새로운 대학입시 제도의 도입으로 내신의 중요성이 강화됨에 따라 비평준화지역 학생들의 불이익이 예상된다"며 "그동안 지역별로 벌여온 평준화 운동의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통합 추진위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또 오는 18일 실시되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평준화 제도 도입을 약속하는 후보의 당선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이를 위해 교육감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조만간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이들 지역 시민단체는 지난 2003년 고교 평준화 도입을 위해 지역별로 시민연대를 구성하고 도교육청을 상대로 청원서 제출, 순회설명회, 공청회 등을 개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