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의회는 지난 26일, 2025년 행정사무감사 일환으로 안성시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 및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현장 확인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확인은 ▲죽산지구 침수피해 복구사업 ▲금광면 동막~옥정 간 도로 확포장공사 ▲안성시 추모공원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시의원들은 담당 실무자들과 직접 질의응답을 통해 현황을 면밀히 파악했다.
죽산지구 복구사업은 2020년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침수 피해 이후 추진 중인 대형 재해복구 사업이다. 시는 수로 통수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지 배수로와 펌프장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지하 매설물 문제와 시공사 자금난으로 인해 공정이 약 8개월 지연되고 있다. 이에 시의원들은 유관기관과의 조속한 협의와 장마철 대비책 마련을 강하게 주문했다.
금광면 동막~옥정 간 도로 공사 현장에서는 그라우팅, 방수작업과 함께 통신·전력·CCTV 등 기반시설 설치계획이 점검됐다. 시의원들은 설계기준의 적정성, 곡선 반경, 공정률 관리 등을 집중 점검하며 예산 낭비 없는 사업 집행을 강조했다.
안성시 추모공원에선 자연장 수요 증가에 따른 잔디장·수목장 확대 필요성, 옹벽 구조 안전성, 배수계획, 황토 콘크리트의 화재 대응 문제 등이 제기됐고, 사곡동 묘지의 30년 사용 기한 만료에 따른 계약 갱신 기준 정비의 시급성도 함께 언급됐다.
공공산후조리원이 조성 중인 안성2동에서는 시유지를 활용한 주차 진출입 문제, 복도식 사무공간 효율성, 산책로와의 연계성 등이 확인됐으며, 인근 RE100 공원은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의 조성 방향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아양근린공원 내 파크골프장은 9홀과 연습홀 3개, 쉼터 2개소가 조성됐으며, OB패스 높이 조정, 그늘막 및 연수풀 설치, 기후대응형 저류지 확보 등 시민 안전과 편의 강화를 위한 사항들이 주요 점검 항목으로 떠올랐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 최승혁 의원은 “이번 감사는 세금이 낭비 없이 잘 쓰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시민 눈높이에서 문제를 짚고 현실적인 개선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안정열 의장 역시 “현장 확인은 단순 점검이 아닌, 시민 삶의 문제를 정책으로 해결하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확인을 통해 실효성 있는 감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