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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영장실질심사 법원 출석…특검팀 10명 참석 구속 필요성 피력

서울중앙지법 한 尹 취재진 질문 묵묵부답 법정 향해
특검팀 178페이지 ppt 준비 등…결과 이르면 늦은 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계엄사태 관련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특검팀에서는 검사 10명이 출석해 구속 필요성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11분쯤 심사 장소인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그는 짙은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은 '석방 4개월 만에 구속 기로에 놓였는데 심경이 어떤지', '오늘 심사에서 직접 발언할 예정인지', '특검의 영장 청구가 무리했다고 생각하는지' 등을 질문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향했다.

 

법원 인근에서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와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이들의 집회에서 "윤석열 구속", "윤석열 대통령" 등 구호가 울려 퍼졌다.

 

심사는 이날 오후 2시 22분쯤부터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심사에 직접 출석해 피의자석에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직접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심사를 마친 뒤엔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로 이동할 전망이다.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서는 박억수 특검보와 김정국·조채절 부장검사 등 10명의 검사가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 대면조사에 참여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은 영장심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윤 전 대통령의 혐의별로 파트를 나눠 재판부에 구속 필요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 등이 있음을 재판부에 피력하기 위해 178페이지 분량의 파워포인트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보는 "특검은 심문에 오로지 증거와 법리로 임하고 있다"며 "심문이 종료되면 영장 발부 (결정) 전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속 필요성에 대해 양 측의 입장이 갈리면서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또는 10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4개월 만에 다시 구속된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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