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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건물 종교시설 용도변경 시도… 과천시민단체 등 반대하고 나서

 

“과천을 지켜 내자”·“신천지 OUT”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경기도 과천시 소재 대형 상가 건물의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하려하자 지역 정계를 비롯한 시민단체등이 거세게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거리에 나서 “신천지 종교시설 용도변경 철회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과천시학부모 연합회를 비롯한 과천시 관내 20개 시민단체인 ‘신천지OUT 과천시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과천 중앙공원 중심상가 일대 및 시청앞 등에서 신천시 종교시설 용도 변경 반대를 위한 과천시민 총궐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 이소영 과천 의왕 국회의원, 최기식 국민의힘 과천 의왕당협의원장, 김현석 경기도의원, 하주영 과천시의회 의장, 과천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신천지는 과천시민 대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과천시 도심 한 복판에 있는 이마트 건물을 종교시설도 용도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인구 8만 규모의 도시에,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많은 수의 신천지 신도들이 주기적으로 집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그동안 과천 중심상가에서 신천지로 인해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울부짖음, 신천지를 향한 눈물의 피해 시위, 신도와 가족 간의 극심한 갈등 그리고 그 갈등 현장에 울펴 퍼지던 경찰자의 사이렌 소리등은 지역사회 전체에 큰 상처로 남아 있다”면서 “이로인해 학부모들은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고, 시민들은 불안을 호소하며 자유로운 일상생활이 위축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천지는 이마트 건물 전체를 매입하여 종교시설로 사용하려고 한다”면서 “신천지의 용도변경 시도는 단순한 행정 절차상의 일이 아니라 과거 상처를 재현하고 시민사회를 뒤흔드는 문제이기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회적 갈등을 반복해 온 특정 종교단체가 중심 거점을 형성하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과천시는 신천지의 용도병경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반드시 승소할 것과 신천지는 시민의 뜻을 직시하고 용도변경 시도를 스스로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이 성명서는 2020년 코로나 확산 당시, 신천지는 정체를 숨기고 위장단체를 앞세워 활동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지탄을 받았고 과천시는 당시 문화시설로 등록된 해당 건물의 9층과 10층에서의 예배 활동이 건축물 용도에 부합하지 않아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신천지는 종교시설로 용도변경을 신청해 현재 1심 재판에서 승소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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