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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 10주년 맞아 100호전 열어

오는 5월로 결성 10주년을 맞이하는 수원지역 아마추어 미술단체인 화홍여성작가회가 '화홍여성작가회 100호전'이라는 타이틀로 정기전을 수원과 안산에서 두차례 개최한다.
12-18일까지는 수원미술전시관 1관에서, 22-28일까지는 안산단원전시관 1관에서 각각 전시될 이번 전시회에는 회원 17명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 1995년 창립모임을 갖고 활동을 시작한 뒤 애초 명칭(화홍수채화회)처럼 줄곧 수채화 작품만을 선보여온 단체는 회원 각자가 향후 다양한 장르와 표현기법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로 올해부터 명칭을 화홍여성작가회로 바꾸고 그 첫선을 보이게 된 것이다.
작가회 오혜련씨는 "수채화는 일반적인 표현 장르지만 회화적 특성상 고도의 표현 기법이 필요한 분야"라며 "아직도 실험의식과 표현기법에 대한 회원들의 시각이 특성화되어가는 과정이지만 각 회원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번 100호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 회장은 '화홍회가 단지 소일거리로 모인 아줌마들의 아마추어 단체가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을 불식하려는 듯 회원 18명 중 절반이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미협회원이라고 소개한 뒤 2-30년 뒤 제대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결코 아마추어 단체로만 머물러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오 회장은 "아마추어로 시작한 고갱이나 그림에 늦게 입문한 고호가 미술사에 획을 그은 작가로 성장했듯 어느 누구라도 미래를 예단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자기 개발을 통해 회원 각자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도록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화홍회는 활동 반경을 미술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그림을 매개로 한 사회 환원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오 회장은 특히 고령화로 진행되는 사회에서 노인들을 위한 활동을 주로 구상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3곳의 노인시설을 찾아 그림 기증 및 교습을 실시했다고 소개했다.
"그림이 노인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는 등 장점이 많아요. 언제든지 요청이 있다면 회원들이 시간을 낼 준비가 돼 있죠."라고 말했다.
한편 화홍회는 단체 정기전 외에도 회원인 정자근과 임승희 두명의 개인전을 2,3전시실에서 동시 진행한다.
정자근은 '새아씨의 나들이'를 타이틀로 한 개인전에서 과거 선인들의 정감있는 소품들을 소재로 한 고풍스런 그림을 선보인다.
또 첫 개인전을 연 임승희는 정물과 풍경, 인물 등 색다를리 없는 소재지만 한 작품 속에서 구상과 구상 간 연결을 통해 생각의 변화를 암시하고 활달한 움직임이 인상적인 작품들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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