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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소장학자들이 현대 중국의 변화상을 총체적으로 소개해 그 실체를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지침이 되는 책을 펴냈다.
중국에서 사회과학을 전공한 한국과 중국의 학자들로 구성된 '한중사회과학연구회'가 최근 펴낸 '현대중국'(이채 간)에는 전세계인들에게 '위협'과 '기회'라는 대조적인 두개의 모습으로 비춰진 현재의 중국을 분석한다.
우선 우리 사회만해도 특히 경제적 관념에 입각해 많은 사람들이 중국 진출을 꿈꾸고 있지만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 이들 학자들의 견해다.
실제 중국을 경험한 사람들의 경우 '중국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일 만큼 중국은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이므로 중국과 어떤 일을 도모하기 위해선 우선 다방면의 지식을 축적해야 한다고 이들은 권고한다.
따라서 현대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에 걸쳐 17개의 핵심 문제들을 연구한 이 책이 중국을 제대로 알고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들에 따르면 중국의 공산혁명가들은 사회주의만이 무너진 중국을 구제할 수 있다는 강한 신념으로 혁명을 성공시켰지만 주변국 중국이 사회주의로 가는 길은 매우 험난했다며 마오쩌둥 시대에 잔존한 모순을 극복하고 미래의 중국을 설계했던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은 그동안 중국이 이루지 못한 부국강병의 꿈을 실현시킬 국가전략 프로젝트이자 국가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었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또 최근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대외팽창 의식 역시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에 기인한다면서 과거와 마찬가지로 미래에도 중국인들은 여전히 '세계 제일' 을 꿈꾸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들은 서문에서 '중국은 아시아 없이 발전할 수 없을 것이고 아시아는 중국 없이 번영할 수 없다'는 후진타오의 말을 인용하면서 세계 패권은 아니더라도 아시아 지역의 패권을 회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이들은 중국이 급부상에 따른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인근 지역에 제로섬이 아닌 윈윈의 시혜적 패권을 행사하는, 도덕성을 갖춘 빅브라더로서의 역할을 요청해야 한다고 밝힌다.
이들은 또 자신의 국익과 국가단결에 저해가 되는 일이라면 어떠한 것도 용인하지 않는 것이 중국이라며 '통일 한국'을 지향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의 긍정적 역할과 부정적 역할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대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제1부에서는 경제발전 과정에서 나타난 제도적 문제로 중국의 재정위험, 중국인민은행의 개혁, 중국 금융그룹의 발전, 중국 지역경제구조 변천의 역사와 현황, 중국 경제특구의 건설배경 및 경험, 중국 단등시 경제의 전략적 특수성과 신의주-단둥지역 개발, 대 중국 투자기업의 현지화에 따른 현지 직원 직무 만족도 분석 등 경제 일반과 지역경제 분야를 다룬다.
제2부에서는 최근 중국의 경제력에 바탕을 둔 중화제국의 패권과 관련해 현대 중국의 역사 발전과 한반도의 미래, 동아시아 현대화 과정 경험에 따른 중국 정부 기능의 변화, 중국 행정관리체제 개혁, 중국의 행정윤리 법제 건설과 반부패 문제, 중국의 현대화 과정 중의 후발전 문제 등 정치 및 사회와 관련된 문제들을 분석, 평가했다.
407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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