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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 말고 ‘이열치문’…7월 ‘경기도 문화주간’

도내 8곳 문화시설서 여름맞이 문화의 날 프로그램 운영
광복 80주년·기후 위기·디지털 예술 등 시대 담은 프로그램 다수
어린이·가족 위한 체험 강화…백남준·실학·전곡 등 주제별 구성

 

장대비와 무더위가 반복되는 요즘 시원한 실내에서 문화로 피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경기문화재단이 오는 30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를 ‘경기도 문화주간’으로 지정하고 도내 8개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 공연, 체험 등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도민들이 무더위를 식히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박물관은 7월 29일 영상과 연극, 성악이 결합된 영상음악극 '봉오동의 영웅'을 무대에 올린다. 홍범도 장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바리톤 석상근, 소프라노 이윤지가 출연해 역사적 감동을 전한다.

 

박물관 상설전시에서는 경기 지역의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유물을 통해 소개하고, AR 게임을 접목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경기 천년 시간 수호대 미래로’도 운영된다.

 

또 경기도의 여러 명문 가문이 기증한 유물을 소개하는 ‘무장애 기증특별전 : 만 길 벽, 천이랑 바다’도 진행 중이다.

 

 

■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아트센터는 전시 '전지적 백남준 시점'을 운영 중이다. 이 전시는 백남준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그의 시선으로 보고 귀로 듣는 감각적인 체험을 통해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관람객은 백남준이 비디오 매체를 통해 실험했던 '시간'에 대한 철학과 예술적 시도를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다.

 

기존 학급 단체 대상이던 ‘피드백+’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로 확대되어 관람객이 활동지를 통해 백남준의 주요 작품을 감상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됐다. 디지털 게임 형식의 ‘백남준 키우기’ 체험도 운영된다.

 

■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광복 80주년을 주제로 한 창작 어린이극 '우리말로 우는 날'을 오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총 10일간 20회 공연한다.

 

이 작품은 박물관이 소장한 희귀 희곡 ‘해방된 짐승들’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독립’과 ‘해방’의 의미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풀어낸다.

 

이와 연계된 여름방학 특별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무용, 태권도, 미술, 연극을 접목한 ‘나비처럼 자유롭게’, ‘쿵짝 발차기 댄스’, ‘태극기 등불 만들기’, ‘교육 연극 체험’ 등 총 4종이 오는 29일부터 8월 15일까지 진행된다.

 

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협력한 디지털 예술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코딩,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다양한 주제를 일일 3회 운영한다.

 

 

■ 실학박물관 

 

실학박물관은 주말마다 실학 사상과 조선 시대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실~하게 놀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만들기 체험과 함께 다산정원 내 천문 과학 기구를 탐방하는 자율활동도 마련됐다. 전시로는 조선시대 천문 관측과 관련한 ‘똑딱똑딱! 해, 달, 별’ 틈새 전시와, 추사 김정희와 현대 캘리그래피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조명하는 기획전 ‘추사, 다시’가 10월까지 열린다.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도서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

 

■ 경기도미술관

 

경기도미술관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특별전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성찰하는 현대미술 작품들을 소개한다.

 

김형영 시인의 동명 시에서 영감을 받은 이 전시는 생태미술 작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관련 아카이브 자료도 함께 전시되며 큐레이터가 직접 전시를 해설하는 ‘큐레이터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돼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 전곡선사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은 관람객이 자신과 가족에게 엽서를 작성해 6개월 후 우편으로 받아보는 ‘느린 우체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주간 동안에는 박물관 시그니처 엽서와 우표를 1가족당 1매씩 무료 제공한다.

 

 

■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주말마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토요일에는 멸종위기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다룬 ‘짹짹 탐험대’, 일요일에는 AR 기술을 활용한 ‘공룡이 나타났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7월 29일부터는 신규 기획전시 '아이돌(Children, Stone)'이 시작된다. 이 전시는 어린이의 시선으로 자연 속 돌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되짚는 전시로 구성된다.

 

■ 남한산성역사문화관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여름철 자연 소재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조물딱 모스큐브 만들기’를 7월 26일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천연 에센셜 오일과 모스큐브, 스프레이 재료 등을 활용해 여름철 모기 퇴치용 모빌을 만들고 환경의 소중함을 함께 배운다. 본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참여로 운영된다.

 

상세 정보는 각 문화시설 공식 누리집 및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 통합 회원 서비스 ‘지지씨멤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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