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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실학으로 오늘을 묻다…경기도, 실학 학술대회 개최

오는 8일, 실학 관점으로 국가 과제 돌아보는 학술대회 개최
광복 80주년 맞아 돌아보는 조선학운동의 역사와 의미 전해
국가 위기, 공공성 회복, 제도 개혁…세 가지 키워드로 구성

 

경기도가 오는 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가의 공공성과 책임성, 실학으로 대한민국을 새롭게!’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실사구시(實事求是·실질적인 일에 나아가 올바름을 구한다) 정신에 기반해 우리 사회의 현실을 성찰하고 실학의 현대적 계승과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실학 연구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추진 중인 ‘2025 신(新) 경세유표’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다산연구소가 공동 주관한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지식인들은 나라를 잃은 상황 속에서도 실학의 실천성과 개혁정신에 주목하며 민족 정체성과 공동체 가치를 지키기 위한 '조선학운동'을 펼쳤다.

 

실학은 전통 회복을 넘어 새로운 사회를 설계할 수 있는 철학적 자산으로 받아들여졌고 이는 오늘날의 사회문제를 성찰하는 데에도 중요한 사상적 유산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복 80년이 지난 오늘, 우리 사회는 양극화, 차별, 혐오, 권력 남용 등 복합적인 사회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실학 정신이 오늘날 공공성과 책임성을 되살리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함께 모색하는 자리다.
 

학술대회는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제1세션 ‘조선학운동의 유산과 실학의 미래’에서는 이지원(한림대), 조성환(원광대), 김문식(단국대), 이경구(한림대) 등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제2세션 ‘국가 위기 극복 담론으로서의 실학과 공공성’에서는 정호훈(서울대), 백민정(가톨릭대), 송양섭(고려대), 전성건(경국대) 등이 실학의 제도개혁 사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다.

 

마지막 제3세션은 ‘대한민국의 위기요인과 과제’를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개 토론으로 진행된다. 강동호 공공선연구자협동조합 연구소장이 발제를 맡고 김태희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사회를 맡는다.

 

학술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은 실학박물관 누리집, 다산연구소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태희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학계와 시민사회, 국회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공공성과 책임의식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와 실학박물관, 다산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실학 정신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연구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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