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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서 음주운전 전기차 가로등 들이받고 불…약 3시간 만에 진화

면허 취소 수치…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

 

인천 계양구에서 30대 남성이 음주 상태로 전기차를 몰다 가로등을 들이받아 차량에 불이 났다.

 

7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4분쯤 인천 계양구 효성동 도로에서 30대 남성 A씨가 몰던 테슬라 모델 3 전기차가 인도에 있는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소방 당국은 인력 44명과 이동식 수조 등의 장비 16대를 투입해 3시간 19분 만인 오전 3시 53분쯤 불을 모두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전기차 절반 가량이 타고 소화전과 가로등이 파손됐다.

 

소방 당국은 사고 충격으로 차량 배터리 팩이 손상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 취소 수치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한 다음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단독사고로 추가 피해는 없었다"며 "일단 귀가조치한 A씨를 불러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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