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전시장에서 만나는 공간의 변주곡…'본업' 두 번째 전시 개막

7월 김포 시작, 8월 수원, 11월 안산 및 양평서 릴레이 전시
‘공간과 장소’ 주제로 수원 고색뉴지엄서 오는 13일 개막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2025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한 전시 ‘본업’이 두 번째 막을 올린다.

 

두 번째 전시 ‘가변하는 공간들’은 8월 13일부터 9월 17일까지 수원 고색뉴지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인본주의 지리학자 이 푸 투안(Yi-Fu Tuan)의 “별 특징 없던 공간에 가치가 부여되면 장소가 된다”는 메시지에서 출발했다. 이에 과거 폐수처리장에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고색뉴지엄의 장소적 특성을 바탕으로 ‘공간과 장소의 상대적 개념’을 예술적으로 시각화한다.

 

전시에는 경기도 예술인 23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뉴미디어 등 현대미술 작품 33점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주체에 따라 달라지는 공간과 장소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일차적 장소’는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친 공간이 누군가에게는 의미 있는 장소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았다.

 

2부 ‘조립된 장소’는 물리적 실체를 넘어, 보고 느끼고 상상하는 모든 것이 장소를 구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3부 ‘상대적 장소’는 공간과 장소가 서로의 전제가 되며 변화를 이끄는 가변적 성질을 탐구한다.

 

‘본업’은 예술을 생업으로 삼아온 예술인들의 작품을 조명하고 창작 여정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기획됐다. 예술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본업인 예술을 포기하지 않고 창작을 이어온 예술가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는 7월 김포 개막을 시작으로 수원(8월), 안산(11월), 양평(11월)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이어진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예술적 감수성을 통해 공간이 장소로 변화하듯 일상에서도 예술적 경험과 사유를 통해 특별한 장소를 발견하길 바란다”며 “전시 ‘본업’을 통해 상생과 포용의 예술적 가치를 실현하는 뜻깊은 현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