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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대표 후보들 연일 난타전...“당 파멸로 이끌 것” 비판

김문수·장동혁 “조경태, ‘내란정당’ 매도...‘내란몰이’ 동참” 비판
안철수 “친길 당대표, 윤어게인 당대표 세우면 어떻게 되겠나”
조경태 “윤어게인 주장 후보, 대표 돼서는 안 돼”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들이 긴급 입장문과 합동연설회, SNS 등을 통해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탄반파’ 김문수·장동혁 후보와 탄핵을 찬성했던 ‘탄찬파’ 안철수(성남분당갑)·조경태 후보로 나눠져 상대를 향해 “당을 파멸로 이끌 것”이라며 비판을 쏟아내는 중이다.

 

김 후보는 12일 긴급 입장문을 내고 전날 내란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던 조 후보에 대해 “우리 당을 ‘내란 정당’으로 매도하고, 당내 동료까지 ‘내란 동조 세력’으로 낙인찍었다”고 강력 비난했다.

 

김 후보는 “트로이 목마가 아니라면 이런 행동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느냐”며 “조 후보는 하루 빨리 정치적 결단을 내려 자신이 진짜 가고 싶은 길을 가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을 위해 싸우지 않는 사람, 이재명 정권의 폭주에 부역하는 사람은 우리 당에 함께 있을 수 없다”며 “당대표가 돼 기강과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 무너진 정치의 균형을 되살리고, 자유 대한민국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도 전날 SNS에 “조 의원이 특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면서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고 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극우몰이’에 동참하는 것으로는 정성이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이제 ‘내란몰이’에도 동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이런 사람이 당대표 후보라는 것을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며 “당대표가 된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친길(친전한길) 당대표, 윤어게인 당대표를 세우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이재명 민주당이 파놓은 계엄정당, 내란정당 늪에 그대로 빠지는 것이다. 우리 당을 이재명에게 스스로 갖다 바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오전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윤어게인’ 세력으로부터 당을 지켜야 한다”면서 전당대회에 출마한 혁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원장 직을 사퇴한 것에 대해 “계엄을 옹호하고 전한길을 비호하는 세력은 분명히 당을 파멸로 이끌 것”이라며 “당을 살리는 길, 혁신뿐”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합동연설회에서 “우리 당이 앞으로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합리적 중도로 가야 한다”며 “어렵게 잡은 정권을 민주당에 갖다바친 자는 불법 비상계엄을 한 윤석열”이라고 성토하며 ‘윤어게인’ 후보들을 겨냥했다.

 

 

그는 특히 SNS에 김 후보를 겨냥해 “불법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한 사람도 다치거나 죽지 않았다면서 윤석열이 뭐가 잘못했느냐며 국민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싸우려 달려드는 사람이 정작 누구냐”며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후보는 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역공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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