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지역에 내린 비로 각종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인천시는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14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는 일반침수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도로침수 2건, 기타 1건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도로 3곳과 하천 12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옹진군 200.1㎜, 강화군 101.4㎜, 서구 81.5㎜, 부평구 67.5㎜, 계양구 65.5㎜, 중구 64.9㎜, 남동구 63.5㎜, 동구 63.0㎜, 미추홀구 59.0㎜, 연수구 47.5㎜ 등이다.
집중 호우가 예보되며, 시는 13일 오전 4시 15분을 기점으로 호우 대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선제 대응’을 원칙으로 내세우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과 7월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군·구에서는 위험 징후시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민방위경보시설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해 신속한 상황 전파 및 주민 안내에 나설 계획이다.
윤백진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재난 예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산사태 우려지역과 상습 침수지역, 지난 6~7월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 등에 대해 철저한 예찰과 통제를 통해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