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9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LG전자, IFA 2025서 유럽 맞춤형 가전 25종 첫 공개

에너지 효율부터 디자인, 앱 서비스까지 현지화
냉장고·세탁기 전략 제품 대거 선보여


LG전자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고효율·고편의성을 갖춘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 25종을 IFA 2025에서 선보인다. 에너지 가격이 높은 유럽 소비자의 생활 방식에 맞춰 제품 구조부터 사용 편의성까지 현지화에 집중했다.


19일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는 내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유럽 시장을 겨냥한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 25종을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유럽에서 최근 강조되는 에너지 효율 트렌드를 반영해 냉장고·세탁기의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AI와 모터·컴프레서 기술을 융합한 ‘AI 코어테크’를 고도화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구현했다.

 

냉장고는 단열 성능을 높여 냉기 보존력을 강화하고, AI가 사용자 패턴을 학습해 컴프레서 작동을 최적화함으로써 전력 소비를 낮췄다. 바텀 프리저와 프렌치 도어 타입 제품은 전년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였다.

 

세탁기 분야에서는 유럽에서 수요가 높은 일체형 세탁건조기 라인업을 강화했다.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된 ‘워시콤보’ 신제품은 유럽 A등급 효율 기준을 웃도는 성능으로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제품 디자인도 유럽 현지 주거 환경과 생활 습관을 반영해 최적화했다. 냉장고는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를 적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문이 부드럽게 열리고, 프렌치 도어 냉장고는 유럽인의 평균 키를 고려해 높이를 80mm 늘리는 방식으로 용량을 키웠다. 내부 구성도 냉장 식재료 위주 보관 방식에 맞춰 냉장 서랍을 2단으로 설계하고, 문 바스킷 폭을 줄여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세탁기 라인업 중에서는 LCD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을 확대했다. 이는 다양한 세탁 코스를 활용하는 유럽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로, 화면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세탁 코스를 앞으로 배치하거나 UI를 직관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여기에 자가 설치 비중이 높은 유럽 시장 특성을 반영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LG 씽큐(ThinQ)’에 드럼 모터 점검, 급·배수관 확인 등 자가 점검 기능을 추가했다. 아울러 장애인을 위한 별도 ‘컴포트 키트’도 개발해 접근성을 높였다.

 

박희욱 LG전자 H&A사업본부 HS상품기획담당 전무는 “이번 신제품은 유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주거 환경을 철저히 반영한 현지 맞춤형 전략 제품”이라며 “LG 가전이 선보이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통해 유럽 시장 내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