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2℃
  • 구름많음강릉 25.5℃
  • 구름조금서울 28.4℃
  • 맑음대전 28.7℃
  • 구름많음대구 27.1℃
  • 구름조금울산 25.8℃
  • 맑음광주 28.2℃
  • 맑음부산 27.8℃
  • 맑음고창 25.7℃
  • 구름조금제주 28.7℃
  • 구름조금강화 25.2℃
  • 맑음보은 27.6℃
  • 맑음금산 28.3℃
  • 구름조금강진군 29.4℃
  • 구름많음경주시 26.4℃
  • 맑음거제 27.2℃
기상청 제공

제2회 천상병 예술제, 의정부에서 열어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던 시인 천상병을 기리는 예술축제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과 의정부예술의전당(관장 구자흥)은 공동으로 22일부터 5월 12일까지 '제2회 천상병예술제'를 연다.
이번 예술제는 22일 소설가 이외수의 특별전인 '붓으로 낚아챈 영혼'을 비롯해 연극 '소풍', '명사와 함께하는 시낭송회'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 등 공연과 미술전시회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특히 생전에 천상병 시인과 두터운 교분을 쌓았던 이외수는 5월 12일까지 전당 내 전시장에서 개최될 특별전에서 장닭의 꼬리털로 만들어져 심성이 거세고 먹을 받아들이지 않는 봉익필을 사용해 일필휘지 단필일획의 기법으로 구사한 묵화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탁월한 상상력과 빼어난 언어 구사로 신비하고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마니아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이외수 역시 우리 시대의 기인으로 불리던 소설가. 한때 화가 지망생이었던 그는 그림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 그는 한필에 끝내야 하는 특성을 지닌 봉익필을 사용한 그림들에서 먹 운용의 극치를 보여주는 묵화 외에도 시인의 시를 소재로 시 한자마다 나무젓가락으로 정성을 기울인 시화(詩畵) 10여점도 함께 선보여 전시회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지난 2월초에 자체 제작으로 공연한 천상병 시인의 일대기를 담은 연극 '소풍'을 다시 무대 위에 올린다.
29일과 30일 이틀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서 앵콜 공연을 갖게 된 '소풍'은 드라마틱한 천재시인의 삶의 여정과 아이같이 맑은 영혼을 지녔던 생전 시인의 모습을 아름다운 시 구절과 음악을 곁들여 보여줌으로써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30일 오후 5시 대극장에서는 각계 명사들의 참여로 시낭송회를 곁들인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 가 열린다.
1부 시낭송회에서는 여배우 고두심을 비롯해 연극 '천상시인의노래'에서 천상병을 연기한 배우 강태기, 시인 박정희, 천상병 시를 영문으로 번역한 안토니오 수사(서강대 영문과 교수) 등이 참여해 시인의 시를 낭송한다.
이어 2부 천상음악회에서는 가수 안치환씨를 비롯해 소리꾼 장사익, 국악 실내악단 슬기둥, 해금연주자 백지혜 등이 출연해 천상병 시인의 시를 주제로 만든 노래와 연주회를 갖는다.
아울러 제2회 천상백일장대회가 30일 오후 1시부터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031-828-5841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