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랑이 킬러' 수원FC 공격수 싸박이 K리그1 26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울산 HD의 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FC의 승리를 이끈 싸박이 2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19일 밝혔다.
수원FC는 싸박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을 4-2로 꺾고 9위로 도약,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싸박은 전반 1분 만에 골맛을 보며 수원FC에게 리드를 안겼다. 윌리안의 스루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왼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는 전반 5분 울산 말컹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5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윌리안이 성공하며 2-1로 앞섰다.
후반 29분에는 싸박의 발끝이 다시 한번 빛났다. 싸박은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혀 튕겨 나온 안현범의 슈팅을 오른발로 밀어 넣어 멀티골을 기록했다.
싸박은 후반 45분 노경호의 쐐기골까지 도우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총 6골이 터진 수원FC와 울산의 경기는 26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
한편 K리그2 베스트 팀은 성남FC가 차지했다.
성남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이정빈, 프레이타스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