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석모대교에 차량을 세워두고 실종된 20대 남성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5분쯤 인천 강화군 삼산면 해상에서 “바위 쪽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어민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현장에 구조대를 투입해 2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사실을 확인한 뒤 시신을 수습했다.
앞서 해경에는 지난 24일 오후 9시 33분쯤 석모대교에 A씨가 차량을 세워두고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해경 조사결과 해당 차량 운전자와 A씨의 신원이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당시 A씨가 교량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인근 해상에 수색 작업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A씨의 몸에서 발견된 타살 흔적 등 범죄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는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