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부지청이 '임금체불 집중 청산 지도기간'을 다음 달 2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지도기간은 예년보다 2배 더 긴 6주 동안 운영된다.
최소한 명절 전에는 일을 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천북부지청은 이를 위해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우선 임금체불 피해를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전용 창구가 운영된다.
노동포털(labor.moel.go.kr)에 임금체불 신고 전담 창구가 열리고, 근로감독관에게 직접 상담을 받거나 신고할 수 있는 전용 전화(1551-2978)도 함께 개설된다.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체불 스왓팀(SWAT Team)도 구성할 계획이다.
체불 스왓팀은 임금체불로 인한 노사 갈등 등이 발생 시 즉시 현장에 출동해 청산 지도를 실시한다.
만약 체불 취약사업장이라면 체불 발생 여부를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근로감독과 연계하는 등 사전 체불 예방 노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경영상 어려움으로 체불이 우려되는 사업주에 대해 ‘체불정산지원사업주 융자제도’를 적극 활용해 자발적으로 청산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상목 지청장은 “명절을 앞두고 체불로 고통받는 노동자가 없도록 기관장부터 직접 현장에 나가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매년 실시하는 명절 전 체불 집중 청산 조치가 일회성에 그치지 말아야 하며, 고의적·상습적 임금체불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체불로 피해받는 근로자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