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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설관리공단 "남 좋은 일..."

과천시 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 공연업체와 행사를 공동 개최하면서 받기로 한 거액의 배당금을 8개월째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수익에 급급한 나머지 사업 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관리공단과 업체간 행사 전 작성한 계약서엔 장소의 섭외와 가설건축물 사용승인 등 행정절차의 책임 처리 조문이 삽입돼 있어 배당금 등 약정금액과 관련, 해석이 구구하다.
21일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서울대공원 복돌이동산에서 원숭이공연과 악어, 뱀쇼, 파충류전시 등 행사를 (주)원숭이학교와 공동 주최키로 지난해 6월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관리공단은 계약서를 통해 1억원을 투자하는 대신 배당금 1억5천만원을 8월말까지 받기로 하고 투자금은 법적 공증을 받은 후 5일 이내에 현금으로 계좌에 입금시킨다는 단서를 달았다.
또 수입목표가 초과될 경우 인센티브 배당금으로 5천만원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대신 공단은 행사장소 섭외와 가설건축물사용승인 등 제반 행정 절차를 책임 처리하는 동시 자체홍보와 마케팅 채널을 활용, 행사지원을 한다는 조건을 계약서에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이후 서울대공원 복돌이동산의 점용 및 사용허가와 가설건축물사용승인 등 행정절차를 대행, 지난해 7월 중순부터 11월말까지 원숭이학교와 함께 공연을 진행했다.
그러나 당초 8월말까지 받기로 한 1억5천만원의 배당금은 (주)원숭이학교가 적자가 발생, 낼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1천만원만 준 상태에서 나머지 1억4천만원은 현재까지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당초 34억원의 순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았으나 비싼 입장료와 관람료로 적자가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사업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부족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관리공단 관계자는 “가설건축물 사용승인 등 행정절차는 지원만 했을 뿐이다”며 “배당금 정산문제는 원숭이학교와 얘기가 오가고 있어 빠른 시일내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원숭이학교는 올해 공연재개를 위해 과천시로부터 작년 12월부터 올해 말까지 가설건축물사용승인을 받아놓은 상태이나 서울대공원에 낼 점용료 및 사용료를 내지 못해 21일 현재까지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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