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가 국민 횟감인 광어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체 횟감으로 찰광어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17일까지 일주일간 ‘제주산 찰광어회(300g 내외/냉장/국산)’를 2만 6900원에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여름철 이상 고온으로 광어와 우럭 양식장에서 대규모 폐사가 발생하고, 올해도 조기 폭염으로 출하량이 줄어들며 광어 가격이 크게 올랐다. 실제 1.5kg 이상 횟감용 광어 시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수급 불안에 대응해 찰광어를 대체 상품으로 기획했다.
찰광어는 유럽산 가자미의 일종인 터봇을 제주에서 양식한 어종으로, 일반 광어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해외에서는 주로 고급 요리에 활용되고 국내에서는 횟감으로 소비된다. 통상적으로 광어보다 20%가량 비쌌지만, 최근 광어 시세가 급등하면서 가격 격차가 줄어들었다. 롯데마트는 제주 찰광어 양식장과 협력해 20톤 규모의 물량을 사전 계약으로 확보, 광어회 대비 약 15%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갈치, 전복 등 인기 수산물도 특가 행사로 마련했다. ‘제주 생물 갈치(대/마리/냉장/국산)’는 3990원, ‘완도 활전복(특대/대/마리/냉장/국산)’은 각각 2990원, 1990원에 판매한다. ASC 인증 ‘냉동 새우살 4종(각 400g/베트남산)’은 L.POINT 회원 대상 40% 할인해 1만 4340원에 선보인다.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는 “광어와 우럭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체 상품으로 찰광어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체 어종을 발굴해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