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진군 백령도 하늬해변과 진촌마을이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재지정됐다.
11일 군에 따르면 점박이물범 집단서식지인 하늬해변과 진촌마을은 환경부 주관 ‘국가생태관광지역 운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재지정됐다.
국가생태관광지역 제도는 생태게 보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제도다.
3년마다 운영 성과, 주민 참여도, 생태자원 관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가생태관광지역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군은 이번 재지정이 국제적으로 가치 있는 생태 및 자연자원을 보유한 백령도의 가치가 다시금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백령도점박이물범생태관광협의체가 주도한 생태교육 프로그램 및 탐방 프로그램 운영, 생태 관광 인프라 확충 등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 조성사업이 현재 추진 중인 만큼 백령도의 생태관광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체험센터는 내년 준공 예정으로 탐방객을 위한 생태 해설 제공, 교육 공간과 전시·체험 시설 마련, 지역 특산물을 홍보 및 판매 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군은 재지정과 생태관광체험센터 조성사업을 연계해, 보다 체계적적인 생태관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주민 참여형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생태환경 보전의 균형 달성 등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모델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국가생태관광지역 재지정은 백령도의 생태적 가치를 국내외에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라며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관광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