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가 관람객의 눈길과 손짓에 반응하는 전시가 POPUP7@판교에서 펼쳐지고 있다.
어디에 서든 시선을 따라오는 모나리자의 눈, 장식을 올리면 영상이 튀어나오는 NFC 체험, 인기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여러 언어로 다시 만나는 순간은 기술이 일상과 예술 속으로 파고드는 모습을 실감케 한다.
아울러 작은 미니어처 영상은 익숙한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며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이는 AI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인공지능(AI)과 예술적 상상력을 결합한 특별 전시 ‘AI 요술램프: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마련했다. 관람객은 AI 기술과 콘텐츠가 만나 확장되는 산업의 지평과 미래 가능성을 직접 체험할 수있다.
전시장에는 다섯 팀의 작품이 나란히 소개된다. 언에이아이는 음원 분리와 합성을 활용해 더빙을 제작하는 AI 도구 ‘보이스(VOIX)’를 선보였고, 프로젝트527은 현대미술 작품을 통해 수면 건강을 알리는 콘텐츠 ‘그라피카 쇼(GRAFIKA.SHOW)’를 공개했다.

프롬프트팩토리는 근거리통신(NFC)을 기반으로 관람객이 선택한 장식 위에서 영상이 펼쳐지는 실감형 콘텐츠를 마련했고, 하니버스는 ‘A Touching Tiny World’라는 미니어처 애니메이션으로 일상의 소소한 풍경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었다.
라온드림은 AI 기술로 국내외 명화를 재해석한 몰입형 디지털 아트 콘텐츠 ‘살아 움직이는 명화’를 선보였다.
경콘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AI가 이미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새로운 상상의 문을 열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찾아 AI 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성남시 판교 경기콘텐츠코리아랩 7층 전시관 ‘POPUP7@판교’에서 무료로 열린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현장에서는 경품 추첨과 사진 촬영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