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오는 24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오는 28일까지 일주일간 ‘경기도 문화주간’을 운영한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 경기도미술관, 실학박물관 등 도내 9개 문화시설에서 전시·공연·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도민에게 가을날 문화 향유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 경기도박물관, 전시·체험 결합 프로그램 기획

 

경기도박물관은 문화의 날을 맞아 전시와 체험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린이 발굴체험교실 ‘선사인의 발명품’은 어린이들이 직접 고고학자가 되어 흙 속 유물을 발굴하거나 토기 조각을 접합해 복원해 보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 과정과 연계돼 청동기 시대 유물을 배우며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AR 게임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기 천년 시간 수호대 미래로’도 눈길을 끈다. 스마트 전시해설사 ‘뮤호’와 함께 박물관 대표 유물과 관련된 10가지 임무를 수행하며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전시실 전 구역을 탐색하며 유물 QR코드를 통해 퀴즈를 해결하는 디지털 미션 게임 ‘경기 트레저 헌팅-박물관의 보물을 찾아라’도 준비됐다. 미션을 완수하면 현장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전시도 풍성하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지난 8월 15일부터 특별전 ‘여운형: 남북통일의 길’이 열리고 있다.

 

몽양기념관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후를 배경으로 독립과 통일을 위해 헌신한 몽양 여운형의 삶을 조명한다. 또 ‘무장애 기증특별전: 만 길 벽, 천 이랑 바다’에서는 송시열, 조영복, 허전 등 명문가에서 기증한 초상과 유물을 소개한다.

 

 

■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피스 갤러리', 전 세계 어린이들의 평화 메시지 담아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남북 어린이와 해외 어린이들이 평화를 주제로 주고받은 그림을 모아 ‘피스 갤러리’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10월 12일까지 이어지며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메시지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돌을 주제로 한 전시 ‘아이돌(Children, Stone)’이 열리고 있다. 전시장 곳곳에 마련된 체험 요소를 통해 어린이들이 전시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평일에는 ‘나만의 반려돌 꾸미기’ 체험이 진행된다.

 

주말에는 환경 교육 프로그램 ‘나도 힙환경이가 될 거야!’와 숲 디퓨저 제작 체험 ‘돌, 풀, 향: 숲의 비밀 레시피’가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어낸다.

 

 

■ 경기상상캠퍼스, 국내 인기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경기상상캠퍼스에서는 내년 3월까지 상설체험 전시 ‘그림책이 참 좋아’가 열린다. 국내 인기 그림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생활1980 책놀이터, 생생1990 책마루 등 상설 공간과 연계돼 책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2025 공공공간 아츠페스티벌’은 10월 12일까지 4주간 주말마다 열리며 전시, 퍼포먼스, 거리예술, 워크숍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프로젝트형 축제로 꾸려진다. 숲과 공간을 무대로 관객이 참여하며 완성되는 방식으로, 경기상상캠퍼스의 열린 공간성을 살린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미술관, 전곡선사박물관, 남한산성역사문화관, 실학박물관 등에서도 다양한 전시와 체험 행사가 마련돼 도민 누구나 가을 속 문화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과 지지씨멤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