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나들이 철이다.
하지만 먼 여정을 나서기엔 부담스럽고 집에만 있기엔 아이들의 불평이 걱정이다.
가만, 수도권에 가깝고 하루거리로 놀만한 곳이 없을까.
서울랜드가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소시킬 각종 이벤트를 마련했다.
‘해라리의 메가 매직’과 함께 어린이날 특집 ‘만화축제’, 어린이 뮤지컬 ‘치르치르 파랑새’, ‘매직 퍼레이드’, ‘공중탈출쇼’등 가족 관람객을 즐겁게 해줄 프로그램이 잔뜩 준비돼 있다.
유념할 점은 어린이날, 극도로 혼잡하니 자가용보다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 놀이기구를 가급적 많이 이용하고 싶은 나들이객들은 서둘러서 이른 아침 개장시간(오전 7시30분)에 맞춰 입장하는 게 상책이다.
5월 한달간 실시하는 야간개장 이용도 괜찮을 듯하다.
어린이 날 하루 진행하는 ‘만화 축제’는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투니버스’에서 상영중인 인기 만화 캐릭터 7명이 가두 행진을 펼치며 막을 올린다.
9살 소녀가 바라본 가족과 학교, 일상생활을 그려낸 '마루코는 아홉살' 등 인기만화 2편이 오후 2시부터 무료 상영되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아따맘마 성우쇼'가 이어진다.
성우 4명이 직접 무대에 등장해 개성만점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내 마치 무성영화의 변사를 떠올리게 하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한다.
치르치르, 미치르 남매의 흥미진진한 여행을 다룬 어린이 뮤지컬 ‘치르치르 파랑새’는 어린이날 무료로 공연이다.
지난 3월 26일 시작, 웅장하고 스펙터클한 일루젼 매직과 더불어 다양한 특수효과와 조명, 연기자들의 댄스가 결합되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해라리의 메가 매직’은 5월에도 계속 진행한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공중부양 마술을 체험할 수 있어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이 또한 공짜다.
세계의 광장 분수무대에서 매일 2회 열리는‘공중탈출 쇼’는 손목에 자물쇠를 채운 상태에서 상자 안에 갇힌 마술사가 25m 상공으로 올라가나 폭발음과 함께 사라져버리고 일순 관람객들 사이에 등장하는 환상적인 마술은 단연 압권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캐릭터가 가두 행진을 펼치는‘매직 퍼레이드’는 부모에겐 동심의 세계로, 아이들은 신비한 마술과 환상적인 마법의 세계로 몰아간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레이저와 불꽃놀이를 장착하고 밤하늘을 수놓는 어린이날 특집 레이저쇼는 놓쳐선 안될 관람거리중 하나.
마술·스턴트·무용 등의 장르가 총망라된 초대형 레이저 쇼는 10여분간 현란하게 펼쳐지는 불꽃놀이와 가미돼 가족들이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