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가 지난 31일 제2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민 안전과 복지 강화를 위한 다수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번 회기에서 발의한 조례들은 화재 안전, 장애인 지원, 국가보훈 대상자 예우, 청소년 지원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시민 삶의 실질적 안전망을 확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황윤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성시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공공기관과 의료기관, 안전취약계층 시설 등에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 근거를 마련한 조례다.

이 조례는 ▲방연마스크 구입·비치 비용 예산 지원 ▲사용법 교육 및 홍보 추진 ▲비치 현황 및 사후관리 체계 구축 등을 규정하며, 황 의원은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재난으로, 초기 대피가 생명을 좌우한다. 시민 누구나 위급상황에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박근배 의원은 '안성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켜 독립유공자에게 월 5만 원의 예우 수당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박 의원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들의 생활 안정을 보장하고, 그분들의 공헌에 상응하는 예우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안성시 고령장애인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통해 조례명을 '안성시 중고령장애인 지원 조례'로 변경하고, 지원 대상 연령과 범위를 세부화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심한 장애인, 노인성 질병이 있는 장애인, 40세 이상 지적·자폐성 장애인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중고령장애인 건강 증진, 가족 돌봄 지원, 위원회 설치, 실태조사·지원계획 수립 근거를 마련했다.

박 의원은 “중고령장애인이 건강한 중년기와 노년기를 영위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 기반을 마련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관실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성시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는 고립·은둔 청소년의 조기 발견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담고 있으며, ▲심리상담 ▲직업체험·훈련 ▲가족 기능 회복 지원 등의 구체적 사업 추진 근거와 3년마다 기본계획 수립, 실태조사 실시 규정을 포함한다.

이 의원은 “장기간 사회와 단절된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안성시의회는 이번 회기를 통해 시민 안전과 복지,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실질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례를 잇따라 통과시키며 민생 중심 의정활동을 강화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