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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달리며 하나로”…‘DMZ OPEN 평화 걷기·마라톤’ 성료

지난 1~2일 임진각 평화누리서 진행…독립유공자 후손 등 다양한 계층 참여
생태탐방로.통일대교 등 민간인 통제구역 걷고 달리는 특별한 경험 기회 제공
DMZ 평화우체통 등 다양한 체험 행사로 진행…평화·생태·역사적 가치 되새겨

 

비무장지대(DMZ) 일원을 걷고 달리며 생태·평화·역사의 가치를 몸으로 느끼는 ‘2025 DMZ OPEN 평화 걷기·마라톤’ 행사가 성황리 마무리됐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13개국 주한 외국대사, 독립유공자 후손, 최재천 DOF조직위원장 등 약 1500여 명이 참여했다.

 

개막식에서는 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김규리 씨를 비롯한 참가자 대표 6명이 릴레이 형식으로 평화 메시지를 낭독할 때마다 참가자들은 “DMZ는 평화다”라고 화답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어 김대순 도 행정2부지사의 타고(타북)로 평화를 기원하며 ‘DMZ 평화 걷기’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민통선 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따라 이어진 구간을 걸으며 평소 접근이 제한된 철조망 너머의 생태경관을 눈에 담았다.

 

이날 걷기 행사 외에도 경기시나위 오케스트라의 평화 기원 축하 공연, 도 출신 독립운동가 13인의 사진전, DMZ가 단절이 아닌 평화이 시작점임을 상징하는 DMZ 평화우체통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다음 날 열린 ‘DMZ 평화 마라톤 대회’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출발하는 하프(약 21km), 10km 등 두 개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임진강 통일대교를 건너 민간인 통제구역인 통일촌 사거리가지 달리며 DMZ 일원의 특별한 풍경을 체험했다.

 

대회 결과 하프 코스 남자 부문은 김문규 씨, 여자 부문은 김주연 씨가 우승했다. 10km 코스는 남자 정민철 씨, 여자 현솔빈 씨가 각각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입상자에게는 트로피가 수여됐고 모든 참가자는 완주 메달과 배번호·기록칩, 스포츠 가방 등이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아울러 이날 참가자들은 도전 정신을 느끼는 장애물 레이스, 한미 양국 우정을 상징하는 한미 군인 친선 농구대회, 임진각 일대를 탐방하며 줄기는 스탬프 투어 등도 참여했다.

 

김대순 도 행정2부지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며 DMZ가 평화와 공존의 상징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며 “도의 이번 행사는 단순 스포츠 행사를 넘어 평화누리길을 따라 자연과 역사를 직저 체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축제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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