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이 일명 '주폭과의 전쟁' 대응 원칙으로 지난 6개월 간 주취폭력사건을 대폭 감소시켰다.
4일 평택경찰서는 지난 4월 11일 부터 '상습범 구속·현행범 체포'를 원칙으로 '주폭과의 전쟁'을 6개월 간 추진해 온 성과를 발표했다.
경찰관의 제지 요구에도 폭력행위를 계속하거나 경찰관의 정당한 법집행에 저항 및 공격하는 주취폭력사범을 적극적으로 체포한 결과 총 21명이 구속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명이 구속된 것에 비하면 대폭 증가했다. 이 중 공무집행방해 혐의자는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서가 체포해 유치장에 입감시킨 피의자는 지난해 481명에서 538명으로 11.8%p 늘었다. 이 중 주취폭력범죄 피의자는 총 206명으로 지난해 91명 수준보다 2배 이상 늘었다.
5월부터는 주취폭력혐의 피의자 입건이 지난해 대비 20%p 줄었다. 사건 자체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면서 경찰의 엄정 대응이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전체 주취폭력 입건자 수는 599명으로 지난해 752명 수준에 비해 20.3% 줄었다. 주취 112 신고도 총 9946 건으로 지난해 1만 1795 건에 비해 15.68% 줄었다.
평택지구대 팀장 A경감은 "주취폭력사건이 확실히 줄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면 이전에는 경찰관에게 저항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협조가 잘되는 편이다. 사건처리시간도 줄었다. 현장에서 가장 힘든게 취객 대응이었는데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맹훈재 평택경찰서장은 "그간 미온적 대응 관행이 상습주취 폭력배를 키워온 측면이 있다"며 "피해자는 신고해도 별 수 없다는 생각에 공권력을 불신하게 되기도 했다.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보호하고 신뢰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 앞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