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형’ 출생아 지원 정책인 아이플러스(i+) 드림 정책과 맞물린 1인 가구 지원 정책에 힘을 쏟는다.
주거 안정과 경제적 자립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정책을 통해 '누구나 아이 낳고 싶은 세상'을 이끌어 내겠다는 취지다.
9일 시에 따르면 최근 1인가구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이 1인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전체 일반가구 중 1인가구 비율은 32.5%로 타 광역단체보다 다소 낮았지만 완화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인천시 1인가구 지원 조례’에 따라 3년마다 시행하는 것으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했다.
연령·성별·지역별 비율을 고려해 3057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21개 그룹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수행했다. 또 1인가구의 실제 생활 여건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
이를 통한 지역의 1인가구는 지난 5년간 연평균 6.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인 5.5%를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특히 청년층은 학업 및 직장 등 ‘자발적’ 이유, 중장년층 이상은 관계 단절에 따른 ‘비자발적’ 요인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의 어려움으로는 아플 때나 위급 상황(29.9%)·식사 준비 등 일상적 가사활동(13.4%)·고독과 외로움(8.8%) 등의 응답이 나왔다. 희망하는 여가활동으로는 산책·나들이·여행(22.2%), 친구 만남 등 친목 활동(18.8%), 운동(13.7%) 등의 순으로 꼽혔다.
정책적 지원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주거 안정(30.3%), 경제 자립(29.2%), 건강 관리(8.8%)가 선정되며, 경제 기반 확립과 주거비 부담 완화가 1인가구의 핵심 과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시는 아이플러스 드림 정책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1인 가구 증가 및 인구수 감소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이플러스(i+) 드림 시리즈 정책은 ▲집드림 ▲차비드림 ▲이어드림 ▲맺어드림 ▲길러드림 등 6종으로 시행 중이다.
특히 인천형 주거정책 ‘아이플러스 집드림’의 천원주택이 상반기 입주자 모집을 성황리에 마치며 신혼부부와 청년 세대에게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또 아이플러스 이어드림을 통해 만 29세부터 39세까지 청년의 사회적 관계 형성·결혼 친화 분위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11일에는 결혼식장 예약난과 고비용 부담을 겪는 예비 부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아이플러스 맺어드림의 첫 결혼식이 진행돼, 1인 청년층이 가족을 형성하는 첫걸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 결과 시의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년대비 11.5% 상승해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1위를 유지 중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시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다음해부터 신설할 ‘외로움국’을 통해 1인가구 맞춤형 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고립·단절·건강 등의 사회 문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대폭 개편해 정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 내 1인가구의 현황과 목소리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신설 예정인 ‘외로움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1인가구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 발굴과 지원체계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습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