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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글판 35년’ 기념…시민이 뽑은 베스트 문안 발표

온라인 투표 2만 2500명 참여…장석주 '대추 한 알' 1위
북콘서트·시 낭송·공연으로 ‘한 줄 문장’의 힘 되새겨

 

광화문글판이 35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직접 뽑은 대표 문안을 공개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광화문글판 35년’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 ‘베스트 광화문글판’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견디며 익어가는 인내와 회복’의 메시지가 시민들에게 위로로 다가섰다는 평가다.

 

행사에는 시민, 대학생, 문학인 등이 참석했다. 염동균 미디어 아티스트 작가의 VR 퍼포먼스로 포문을 열고, 베스트 문안 시 낭송과 기념 도서 북토크, 가수 요조의 공연이 이어졌다.

 

환영사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광화문글판은 35년 동안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건네는 시민의 벗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일상 속에서 짧은 휴식과 미래 희망을 건네는 문화 창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베스트 문안에 선정된 장석주·도종환·나태주·문정희 시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시인들은 무대에 올라 직접 작품을 낭송했다. 이어 문안선정위원 김연수 소설가, 요조 수필가·뮤지션, 유희경 시인, 장재선 시인 등이 참여한 북토크가 진행됐다.

 

패널들은 “광화문글판은 바쁜 도시에 잠시 멈춤을 주는 언어의 예술”이라며 “짧은 문장이 삶의 철학과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환기하는 문화 상징이 됐다”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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