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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의회 대의적 관계정립을"

과천시의회가 특별위원회 활동과 관련, 부시장 출석을 강력히 요구하며 심사를 지연시킨 사태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사전 일정에 따라 지방출장을 가던 부시장을 다시 불러 특위장에 앉힌 태도를 지나친 권위주의란 집행부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의원들은 특위 수일 째 집행부 간부가 한번도 참석 않는 것은 의회경시풍조 사례라고 강변하고 있다.
사건의 전말을 되짚어보면 지난 6일 시장출석 요구의 건과 행정사무감사 일정변경에 따른 제2차 본회의 개최에 이어 오전 11시께 특위 심사 개회를 할 즈음 L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얻어 심모 부시장의 불출석을 거론했다.
혁신교육을 받느라 3일째 자리를 비운 부시장이 경기도지사기 31개시군 체육대회 참가 차 또 다시 얼굴을 비치지 않은 태도를 문제시 삼은 것이었다.
앞서 열린 본회의의 시장 불참에 다소 불쾌한 감정이 배여 있던 동료 의원들도 이에 동조, 30분 넘게 특위가 열리지 못했고 행사장으로 가던 부시장이 이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차를 돌려 참석한 후에야 속개되었다.
부시장이 출발 전에 사전 통보해와 본인이 양해를 했다는 특위 위원장의 해명과 설득도 먹히지 않았다.
각종 행정사무감사나 예산심의 특위에 시 간부급 인사들은 굳이 출석요구를 받지 않아도 참석하는 것이 관행이나 집행부와 시의회 모두 왜 이런 사태가 발생되었을까 하는 반성은 각자가 해볼 필요가 있다.
시의회와 집행부간의 갈등은 최근 1년 새 더욱 깊어 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의회는 집행부로부터 무시당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집행부는 주요 사업을 대승적 차원이 아닌 또 다른 이유로 발목을 잡는다는 상호 불만이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일견 대수롭지 않게 치부될 이번 일의 잘 잘못을 떠나 우려되는 것도 바로 그런 점 때문이다.
양 기관은 과천시를 이끄는 양대 축으로 서로 존중하는 관계정립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심사숙고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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