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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울리는 피싱 범죄 "꼼짝 마"…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부서 출범

'피싱사기수사계' 현판식 열고 본격 운영 돌입
투자리딩방 및 노쇼 등 사기 범죄 전문 수사

 

경기남부경찰청이 급증하는 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수사부서를 출범했다.

 

9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올해 1~10월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조 566억 원으로 집계됐다.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21년 7744억 원에서 2023년 4472억 원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8545억 원으로 급등한 이후 올해 1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 건당 피해액은 증가하는 추세다.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2021년 3만 982건에서 올해 1만 9972건으로 줄었지만 1건당 평균 피해액은 2498만 원에서 5290만 원으로 두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경기남부청은 '피싱사기수사계'의 현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광역수사단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산하에 설치된 피싱사기수사계는 지난 11월 부터 운영 중이며 ▲투자리딩방 사기 ▲로맨스 스캠 ▲노쇼 사기 ▲팀 미션 등 크게 4가지 유형의 피싱 사기를 전담한다.

 

이 중 팀미션은 특정 상품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면 상품권을 지급한다는 등의 거짓말로 피해자를 속여 가짜 쇼핑몰 사이트로 유인한 뒤 공동구매 참여 등을 유도해 물품 대금만 받고 잠적하는 수법의 신종 피싱 사기이다.

 

경찰은 단일 사건의 피해액이 2억 원 이상이거나 피해 발생 30일 이내 신고 사건의 경우 모두 피싱사기수사계로 넘겨 수사할 방침이다.

 

지난달 3일부터 업무에 돌입한 피싱사기수사계는 현재 2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인력을 더 보강해 총 53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찰은 특정경제범죄처벌법 위반 사범 및 유사수신, 다단계 등 경제·금융 범죄를 담당하는 '중요경제범죄 전담수사팀'에도 12명을 보강해 인력을 42명으로 늘렸다. 이 또한 내년 상반기에 추가 증원을 통해 총 51명 규모로 꾸릴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새롭게 만든 피싱사기수사계와 증원이 이뤄진 중요경제범죄 전담수사팀에는 전문 수사 역량을 가진 수사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며 "앞으로 민생을 침해하는 각종 사기 사건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전문 수사역량을 가진 수사관들로 구성된 전담 수사부서를 운영함으로써 피싱 사기조직 및 대포통장 유통 등 범행수단을 제공하는 범죄조직까지 추적해나가겠다"며 "이번 전담부서 신설·보강을 통해 민생을 침해하는 경제·금융범죄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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