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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정동영 장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강력 부인...전 장관은 사의

전 장관 “불법적인 금품수수 단연코 없어”...이 대통령, 전 장관 사의 수용
“사의는 책임 있고 당당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의 표명”
정 장관 “공직 있지 않을 때 윤 씨 단 한 번 만나...금품수수 보도 허위"

 

‘통일교 금품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두 장관은 11일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한목소리로 강력 부인했다.

 

하지만 전 장관은 전격 사의를 표명하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유엔 해양총회 유치를 위해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전혀 단연코 없었다”며 “얼마나 허위사실인지 확실하게 밝히는데 있어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밝혔다.

 

그는 “허위사실로 인해 해양수산부가 흔들린다거나 정부가 흔들리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 며 “단호하고 명백하게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부인했다.

 

특히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의혹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고민을 했다”며 “더 책임 있고 당당하게 문제에 대처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사의를 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의혹을 전부 부인한다는 것이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혀 사실과 맞지 않다”며 “사실무근이고 명명백백 밝힐 것이고 몇몇 가지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허위사실 명예훼손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장관 후보자가 청문 과정에서 낙마한 적은 있지만 현직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전 장관이 처음이다. 

 

 

정 장관도 윤영호 씨(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를 단 한 번 만난 적이 있지만 금품수수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이날 통일부 기자단에 배포한 설명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만남은 2021년 9월 30일 오후 3시경 경기도 가평 천정궁 통일교 본부에서 10분가량 차를 마시면서 통상적인 통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만남 경위에 대해 “고교 동창 김희수 평화통일지도자 전북협의회 회장 등 친구 7∼8명과 함께 승합차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던 중 동행자의 제안으로 가평 본부를 잠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또 “차담 후 바로 일행과 합류한 뒤 승합차에 동승해 전주로 귀향했다”며 “당시 윤 씨를 처음 만났으며 그 뒤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만난 적이 없고 일체 면식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30년 정치 인생에서 단 한 차례도 금품 관련한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적이 없는바, 이를 오래도록 긍지로 여겨 왔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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