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발걸음으로 채워진 ‘제20회 수원화성돌기’가 성황리 마무리됐다.
경기신문과 수원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수원특례시와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13일 오후 2시 몸풀기 프로그램과 출발 세리머니를 거쳐 본격적인 걷기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출발선에서 ‘수원화성돌기 파이팅’을 함께 외친 뒤 성곽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코스는 화성행궁광장을 출발해 남수문, 창룡문, 동북각루, 화홍문, 장안문, 화서문, 서장대를 거쳐 다시 화성행궁광장으로 돌아오는 순환 구간으로 운영됐다.
행사에는 스탬프 체험도 함께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6개 지점에서 스탬프를 모았고, 모든 스탬프를 모은 참가자에게는 화성행궁광장에서 기념 배지와 간식이 제공됐다.
현장에서 만난 전유석씨는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 참가를 고민하다가 행사 광고를 보고 신청했다”며 “날씨 때문에 뛰기보다는 아내와 담소를 나누며 행궁 길을 천천히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탬프를 모두 모으고 나니 많은 사람과 함께했다는 느낌이 들어 뜻깊었고, 비가 와서 둘레길이 더 운치 있었다”며 “코스가 좋아 다음에는 가족 모두와 다시 오고 싶다”고 했다.
딸과 함께 참가한 함봉순 씨는 “코스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구간도 있었지만 딸과 이야기하며 걸으니 개운하고 상쾌했다”며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데, 오늘은 딸과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봉식 수원문화원장은 “수원화성을 직접 걷고 체험하는 과정이 시민들에게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 가깝게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수원화성 문화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