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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부천FC 감독 "내년 시즌 목표는 잔류…'초석' 다지겠다"

제주와 '연고 이전 더비'는 '필승' 다짐

 

프로축구 부천FC1995를 1부 승격으로 이끈 이영민 감독은 새 시즌 목표를 K리그1 잔류로 설정했다.


이 감독은 1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부 승격 기자회견에서 "K리그1에 첫발을 내딛는 시즌이기에 일단 잔류가 목표"라며 "우리 색깔을 유지해 가며 팬들께 즐거운 축구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당장 좋은 성적을 바라선 안 된다"라면서도 "언젠가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겠다. 그래서 내년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K리그1에서 경쟁하게 된 만큼) 구단에 여러 가지를 바랄 수도 있겠지만, 요구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다. 어떻게 하면 1부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구단과 함께 상의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다음 시즌 가장 기대되는 매치업으로 제주 SK FC와 '연고 이전 더비'를 꼽었다.


1982년 12월 '유공 코끼리 축구단'이란 이름으로 창단한 제주 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서울 연고 공동화 정책에 따라 1996년 부천으로 연고지를 이전했고 이후 부천 유공, 부천 SK 등의 이름으로 불렸다.


그러다 2006년 2월 갑자기 제주 서귀포시로 연고지를 옮겼다.


부천의 축구 팬들은 구단이 '야반도주'를 했다며 들끓었다. 이 분노가 2007년 시민구단 부천FC의 창단을 낳았다.


부천 팬들이 약 20년 전에 겪은 아픔을 잘 아는 이 감독은 '제주전 필승'을 다음 시즌 지상과제로 내걸었다.


그는 "제주와 경기는 우리 팬들뿐 아니라 K리그를 사랑하는 모든 팬께 흥행 요소가 될 것"이라며 "전술적으로 잘 준비하는 건 물론이고 팬들께 즐거움을 주는 축구를 펼쳐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부천의 '캡틴' 한지호도 "구단의 역사를 알아가면서 제주와의 인연도 알게 됐다. K리그1에서 제주와 만나는 만큼 반드시 승리해서 팬들께 기쁨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지호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구단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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