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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세계 7위...선진국 도약 가속화

세계 속의 한국 경마의 위치는 어디쯤 와 있을까.
국제경마연맹에 등록된 전 세계 경마시행국은 100여개국으로 한국은 1년 매출액이 5조6천억원(2003년 기준)으로 세계 7위, 아시아 3위에 랭크 돼 있다.
일본이 38조원으로 경제규모에 걸맞게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영국이 28조원, 미국이 21조원으로 2,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1980년대 후반부터 폭발적으로 매출액 규모가 늘어나기 시작해 많은 국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과 홍콩, 마카오 등 아시아권 경마시행국은 전 세계 매출액의 64%를 점유하고 있지만 경주마 생산은 35%에 그치고 있다.
한국도 매출액 규모는 상위권에 속하나 국제적으로 공인된 ‘더러브렛’종 경주마로 운영되는 경마장은 서울과 부산 2곳에 불과하고 경주마 생산도 연간 1천50두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유럽은 경마가 귀족과 왕실의 스포츠로 발흥되어 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북미와 오세아니아가 드넓은 국토를 기반으로 경마를 대규모 비즈니스로 성장시킨 것과 달리 아시아권은 근대 이후 경마가 수입돼 아직까지 기반이 취약한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과 북미 등지가 사양길로 접어드는데 반해 아시아는 성장일로에 있다.
사설마권발매가 금지된 한국의 환급률은 72%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가까운 일본은 75%로 비숫한 수준이나 대부분 국가는 80% 내외다.
레저세와 교육세, 농특세 등 과중한 세금부담으로 실제 경마소비자인 경마팬에게 환급되는 부분이 적은 것은 한국경마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단승식과 연승식, 복연승식, 쌍승식 등 5개로 제한된 승식도 세계적 추세에 비해 뒤떨어지는 대목이다.
홍콩은 10개 호주는 8개, 미국은 7개 승식을 운영하며 다양한 경주의 재미를 제공하며 경주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고려할 만하다.
마권구매 한도나 장외발매소 제한도 세계적으론 유례가 없다.
장외발매소가 인터넷, TV, 위성 등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베팅이 각광받음에 따라 한국도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홍콩이 124개 영국과 프랑스가 8천여개, 호주가 1만5천개, 미국이 수만개의 장외발매소가 설치돼 있는데 비해 한국은 고작 31개에 불과해 이런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KRA는 그간 한국경마의 세계화를 위한 단계를 착실히 밟은 결과 국제혈통서위원회의 인정과 국제경마연맹 산하 국제경주 분류위원회로부터 PARTⅢ 경마시행국으로 승인에 이어 경마생산에 관한 국제협정(IABR)에 가입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KRA는 앞으로도 호주와 일본, 아일랜드, 말레이시아와 정례적인 교류경주와 각종 국제회의에 참가 경마 선진국의 노하우를 차곡차곡 배워 세계적 수준의 시행국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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