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 신임 이우재 회장은 눈앞에 다가선 아시아경마회의(ARC)의 성공적 개최와 실추된 기업이미지를 살려야 하는 당면 과제를 안고 취임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KRA 역사상 최초로 공개모집을 통해 회장에 취임한 만큼 책임과 역할은 자못 다를 수밖에 없다.
경마 관련 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구축, 사회기여문제, 매출증대 등등 할 일이 태산이다.
이 모든 난제를 정면돌파로 헤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이 회장에게 향후 지향점에 대한 설계를 들어보았다.
- 먼저 취임소감부터 한마디
▲ 개인적으론 중책을 맡게 돼 영광이나 한국경마의 당면한 과제들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세간에 운동권으로 알려져 있는 게 사실이지만 운동권도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기회에 보여드리겠습니다.
- 사회 일각에서 낙하산인사란 얘기에 대해선
▲ 과거 군 장성출신처럼 경마와 기업경영의 문외한이라면 일정 부분 수긍이 가지만 나는 서울대 수의학과와 건국대 대학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재직 시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등 농업과 축산전문가로 낙하선 인사란 소리는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농촌기여에 대한 계획은
▲‘KRA와 함께 하는 농촌희망재단’을 설립, 농촌장학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또 ‘1사 1촌 자매결연운동’의 지속적 추진과 직거래장터 운영, 농번기 일손 돕기 등 도·농간 교류도 활발히 전개하겠습니다.
- 올해 당면 현안사항에 대한 대처는
▲ 제30회 ARC는 경마현안에 대한 각종 회의를 비롯, 대통령배 대상경주, 국제기수초청경주 경마문화제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올해 4월말 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부산·경남 양 시도가 약속한 교통 인프라 미구축 등으로 개장 시 대규모 적자가 예상돼 대안으로 5년간 레저세 감면을 양 지자체에 건의했습니다. 하지만 입장 차가 커 농림부가 중재안을 내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 수년간 매출이 감소추세에 있는데 대책은
▲ 경기침체 외 경륜, 카지노 등 동종, 유사산업과의 경쟁심화, 경마유사행위 성행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된 것으로 그중 경마유사행위는 국가재정에도 커다란 손실을 초래하는 불법행위로 강력 대처해나갈 방침입니다. 또 사설경마 최소화 일환으로 금년 말 시한인 교육세 환원을 통해 환급률을 선진국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을 비롯, 마권구매 불편해소 등 지속적인 관람환경개선과 질 높은 경마 시행을 통하여 매출증대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 사행산업 확산 등 반대여론에 대한 견해는
▲ 경마는 마필의 생산 및 육성을 토대로 하는 산업으로 농가소득 증대, 제세납부, 수익금 사회 환원 및 고용 창출 등 각종 순기능에 비해 역기능의 상대적 부각에 따른 결과입니다.
언론매체를 통한 순기능의 홍보강화와 안티 경마단체들의 경마공원 초빙으로 건전한 가족놀이공원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동시 농어촌에 막대한 기여를 한다는 사실을 각인시키겠습니다.
- 경마혁신추진단 설치배경과 혁신과제는
▲ 경마혁신추진단은 매출하락세 지속에 따른 경영위기감 확대와 기업이미지 및 경마제도의 전반에 걸쳐 혁신이 필요하다는 내부적 공감대 확산으로 구성된 조직입니다.
앞으로 해나갈 일은 중산층 이상 인구의 경마 참여 개선, 경마로 인한 각종 사회병리현상 해소 및 장외발매소 운영개선, 한국경마의 경쟁력 향상, 국산마 시장수요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 끝으로 건전 경마 정착계획은
▲ 가족단위 건전 경마정착을 위해 경마팬 소리(VOC) 관리 전담부서 신설과 주차, 매표 등 고객 접점서비스 표준을 설정, 운영 등 관람환경을 개선에 주력하겠습니다.
또 습관성 경마이용자는 무료 위탁진료 및 재활지원을 내실화하고 지원대상을 직계가족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에 더해 ‘습관성 경마치료 프로그램 개발’, ‘도박중독 척도개발 및 발병률 조사’ 등 습관성 경마예방 및 치료대책 수립을 위한 다양한 연구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