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4.1℃
  • 흐림강릉 24.9℃
  • 구름조금서울 26.6℃
  • 맑음대전 26.2℃
  • 구름많음대구 26.0℃
  • 맑음울산 25.0℃
  • 맑음광주 26.3℃
  • 맑음부산 26.9℃
  • 맑음고창 22.8℃
  • 구름조금제주 27.8℃
  • 구름조금강화 21.9℃
  • 구름조금보은 24.9℃
  • 맑음금산 24.3℃
  • 구름조금강진군 25.6℃
  • 구름많음경주시 25.0℃
  • 맑음거제 26.7℃
기상청 제공

농수로 포장 환경파괴 논란

인천시 남동구가 농수로 정비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콘크리트로 하천 바닥을 포장해 환경파괴 논란과 함께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이 구는 건설교통부가 개발제한구역 안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쓰라고 지원한 1억5천700여만원을 하천 바닥포장공사에 사용해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8일 구와 인천 하천살리기추진단에 따르면 남동구 장수동 488 국골농장 주변 농수로 정비공사가 지난 4월6일 착공돼 6월14일을 완공목표로 한창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총연장 290m, 두께 10㎝의 콘크리트 포장 구간은 희뿌연 콘크리트가 흉물스럽게 포장돼 있는데다 인천시 청소년수련관 부근에서 자연 친화형 하천으로 복원이 한창인 장수천과 만나고 있어 환경파괴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콘크리트 대신 자연석이나 자갈 등을 깔면 제방 밑바닥을 더욱 단단히 다질 수 있는데도 콘크리트로 포장해 환경파괴를 가중시키고 있다.
시민 김모씨(54·만수동)는 "환경보호차원에서 있던 콘크리트도 없애는 마당에 하천 농수로 바닥을 콘크리트로 포장한다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그린벨트 훼손부담금으로 건교부가 지원한 돈을 환경 파괴에 쓸 바에야 결식아동이나 노인들을 위해 사용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인천 하천살리기추진단 최혜자 간사는 "죽어가는 하천을 살리겠다고 각 구마다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는데 하천 바닥을 콘크리트로 포장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진상을 파악한 뒤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이 일대는 물살이 빨라 시간이 지날수록 제방 바닥이 유실되고 그로 인해 제방을 따라 나 있는 농로에 침하현상이 우려돼 하천바닥을 콘크리트로 단단히 다졌다"고 밝혔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