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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친환경도시' 헛구호

시흥시가 관리운영하고 있는 방산빗물배수펌프장(시흥시 방산동 19-2 일대)의 집수장(유수장)에 수개월째 생활오수가 역류하면서 함께 유입되고 있는데도 그대로 방치하는 등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시는 폐수로 변한 유수장의 오·우수를 정화과정도 거치지 않고 그대로 지방2급 하천인 신천천으로 흘려 보내 친환경도시 조성시책에 정면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3일 시흥시에 따르면 방산빗물배수펌프장은 지난 1999년께 관내 신천동 일대 농경지와 주택 등의 상습 침수예방 일환으로 착공해 2001년 10월 저장용량 6천300톤 규모로 완공했다.
펌프장은 비가 오거나 일정 수위가 되면 자동으로 펌프가 작동돼 배수되는 시설물로 가동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 침수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언제부터인가 유수장에 부유물이 떠다니며 물이 썩어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으나 이 썩은 폐수를 하천에 그대로 퍼내 버리고 있다며 시의 무사안일한 환경행정을 질타했다.
실제로 하천에 썩은 물이 유입되면서 하천 모래가 검게 변해 썩어가고 있었으며 하천아래(신천I.C입구)쪽은 악취가 심하게 나는 검은 하천물이 물거품과 함께 흐르는 것이 확인 됐다.
이는 인근 100여m 거리에 위치한 오수중계펌프장의 고장 때문으로 시는 예산타령만 한 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외면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 이모(47·시흥시 신천동)씨는 “지도 단속해야 할 기관에서 폐수를 하천에 무단방류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면서 친환경도시를 건설한다며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천 친환경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시의 이중적 행태를 이해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수중계펌프장의 고장으로 인해 오수가 역류하면서 빗물배수펌프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말하고 "관련 부서와 협의해 예산 확보 방안을 마련, 빠른시일내 정상화되도록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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